[전남인터넷신문=강선미 기자]‘저장강박증’으로 온갖 쓰레기를 집안에 방치하고, 심한 악취와 함께 각종 질병에 노출된 상태에서 왕래 없이 혼자 살고 있던 최씨(83세, 여)를 세상 밖으로 이끈 사람은 중흥1동 사회복지협의체 위원이었다.
평소 뜸한 인기척을 이상히 여긴 복지협의체 위원들이 가정방문에 나서 직접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시급한 문제를 본인 일처럼 해결했으며, 최씨의 심리치료까지 병행해 이제는 혼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정도가 되었다.
또한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나누는 일곡동 ‘행복한 밥상 나눔’, 외로운 어르신을 위로하는 두암3동 ‘반올림 어린이 음악대’, 문화동 ‘세대공감․징검다리 사업’ 등 올 한해 주위를 훈훈했던 사업들의 중심에는 동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들이 있었다.
이처럼 ‘이웃이 이웃을 돕는 체계’ 구축을 위해 洞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광주시 북구(청장 송광운)가 洞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지난 1년간 운영성과를 되돌아보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북구는 오는 11일 오후 2시 북구청 3층 회의실에서 각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 사회복지 활동가,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洞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우수사례 발표회’는 주민이 직접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찾아가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전파하기 위함이라는게 북구의 설명이다.
북구는 27개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우수사례를 제출받아 7명의 전문가 심사위원이 독창성, 효과성, 확산 가능성, 자체 노력도, 기획과정 등을 종합 평가해 4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이에 이날 보고회에서는 ▲중흥1동 행복한 세상을 여는 작은나눔 커다란 울림「희망울림」▲문화동「시화마을복지공동체」만들기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두암3동 ▲작은나눔!! 행복두배!! 「일곡동 행복플러스」 등 4개의 우수사례가 소개된다.
또한 외부강사를 초청해 ‘복지마을 만들기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주제로 복지사례 역량강화 강좌도 실시한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더 이상 관의 일방적 복지로는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없으며, 마을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이 지역 복지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해 북구를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전국 최고의 복지 1번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지난 2011년 洞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구성해 주민주도의 지역복지 기틀을 다졌으며, 지난 3월「복지사각지대 'ZERO'화」를 선포하고 우리마을 희망지기단, 희망의 동아줄 잇기 사업 등 ‘365 상시 위기가정 발굴 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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