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은 9일 오후 2시 전남대학교 용지관 광주은행홀에서 열리며, 시상식이 끝난 뒤 수상자인 최정운 교수의 특별강연(주제: 국가폭력)도 진행된다.
전남대학교는 “최정운 교수의 민주·평화·인권·정의와 관련된 학술적 업적 및 실천적 공적을 높게 평가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전남대는 특히 “최 교수가 1980년 5월 광주의 삶과 진실을 사회과학자의 시선으로 재구성한 ‘오월의 사회과학’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5·18 연구의 새로운 장을 제시한 학자로서 ‘후광학술상(전남대학교민주평화인권학술상)’ 제정 취지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최정운 교수는 ‘오월의 사회과학’이라는 논문에서 5·18을 밖으로 드러난 사회적 사실로 접근하지 않고 시민들이 겪었던 내적 경험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이 논문은 특히, 공수부대의 잔인한 폭력 아래서 겪는 시민들의 고뇌와 용기를 통해 ‘절대공동체’를 생생하게 복원함으로써 5·18 연구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교수는 이 외에도 ‘The Gwangju Uprising’ ‘지식국가론’ ‘근대 한국의 사회과학 개념 형성사’ ‘국제정치에 있어서 문화의 의미’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했다.
후광학술상(전남대학교민주평화인권학술상)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함양, 한반도 평화정착에 크게 기여한 후광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전남대학교가 지난 2006년 제정한 상이다.
역대 수상자는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제1회), 고(故)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제2회),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제3회), 와다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제4회),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제5회), 서경식 동경경제대 교수(제6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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