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문화적 향수가 진하게 이어져 가는 장터는 순수하고 담백한 우리들의 삶의 모습이다. 우시장이 형성될 때 큼직한 가방과 시장주변의 막걸리 집은 우리아버지의 삶과 문화를 만들어 냈고 어머니의 애환도 함께 했던 곳이다.
장터문화는 현대화라는 문명의 틀 속에서 하나둘 사라져 특별하게 복원이라는 형식을 갖추기에는 뭔가 어색한 문화적 공간이 되었지만 지역의 문화단체가 주도하여 문화제를 만들어갈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예총해남지부(회장 정동복)는 11월과 12월 김장철을 맞이하여 해남 5일장이 열리는 6일 날짜마다 장터문화제를 만들어 갈 계획인데 해남군이 적극 후원하여 장터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역경제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또한 각종 행사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않으면서도 지역출신 군만들의 끼를 볼 수 있는 기회와 즉석 노래자랑 등 장터를 찾는 사람들에게 함께 참여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어서 더욱 흥미롭다는 것이다.
특히,예총해남지부에서는 행사당일 출연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사전 접수를 받고 있는데 전화 해남예총536-5200이나 해남군청 문예관광계 530-5918로 접수하면 되며 이번 시범 실시되는 장터축제가 노령인구의 향수를 더듬어 가는 미소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하며 이번 장터제가 성공적일 경우 내년에는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