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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로만 1년간 매일 1명씩 미국 왕복 출장 - 문체부, 묵혀둔 항공마일리지 2천 5백만 마일
  • 기사등록 2014-10-24 22: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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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문화체육관광부가 적립하고 있는 공무상 항공마일리지가 2천 5백만 마일에 달해, 쌓아둔 마일리지로만 매일 1명씩 미국 왕복 출장이 가능한 상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주선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개인별 항공사 누적 공무 마일리지의 세부내역’에 의하면, 문체부가 사용하지 않은 공무상 마일리지는 2,557만 마일이었다. 이는 1마일당 20원으로 환산했을 때, 5억1,146만원으로 365명이 미국을 왕복할 수 있는 액수다.

 

문체부는 ‘불필요한 항공료 지급 현황’을 묻는 박 의원 질문에 대해, 2010년 1월부터 올해 9월말까지 35명이 94여 차례에 걸쳐 공무 항공마일리지를 사용하지 않아 국내외 출장 항공료를 불필요하게 지출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공무로 누적된 항공 마일리지가 26만 마일을 넘는 직원부터 3만 마일 이상인 직원만 249명이나 되는 등 공무 마일리지 사용이 전반적으로 부실한 상황을 살펴보았을 때, ‘문체부가 답변한 내용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이 낭비됐을 것’이라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안전행정부의 「공무원보수 등 지침」에 따르면, 공무 출장으로 항공권을 확보할 때는 본인이 보유한 공무 항공마일리지의 활용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직원들의 일부 해외출장의 경우에는 귀국 후 14일 이내에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에 공무 항공마일리지를 적립토록 한 안전행정부의 지침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등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무 항공마일리지와 관련한 전반적인 관리가 대단히 부실했다.

 

자료를 공개한 박주선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무 항공마일리지 사용률은 12.6%에 불과”하며, “적립되지 않고 있는 공무 마일리지에 대한 파악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실제 공무 마일리지는 현재 파악된 규모보다 더 많을 것으로 생각 된다”면서, “공무 마일리지는 ‘개인 쌈짓돈’이 아니라 국가 재산이므로, 철저히 관리되도록 직원 교육과 주기적인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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