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이 2014년도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의 일환으로 유람선 화재를 가상한 승객 대피 체험훈련을 진행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상배)는 23일 오후 여수시 오동도 인근 해상에서 소방방재청, 전라남도, 여수시, 선박안전기술공단 및 오동도유람선협회 등 6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실시했다.
여수해경 등은 이날 승선 정원이 296명인 유람선 뉴스타호(158t)가 선착장을 떠나 오동도 주변 해상을 지나던 도중 선내에서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 승객 대피와 심폐소생술 시연 등을 중심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화재 신고 및 상황 전파 △구명조끼 착용 및 선내 안전장소 대피 △선박 화재진압 △심폐소생술 시연 및 체험 △인명구조장비 사용법 교육 및 시연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우선 유람선 뒷부분에서 불이 났다는 상황이 부여되자 선원들은 해양긴급번호인 122로 신고하고, 곧바로 선장의 지시에 따라 승객들에게 선내에 보관된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안내 방송을 실시했다.
이어 선장의 대피 명령이 내려지자 구명조끼를 착용한 승객들은 선원들의 안내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수 갑판으로 이동했으며, 그 사이 선원들이 배안에 보관된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긴급 진화했다.
아울러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경비정이 도착해 안전관리에 나서는 한편 유람선에 탑승한 해경 122구조대가 승객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시연하고, 선내 보유중인 인명구조장비 사용 요령 교육을 끝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특히, 이날은 관계기관이 인력 배치와 임무 부여 등 사전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하던 그간의 훈련 방식을 탈피해 실제 50여 명의 일반 관광객이 탑승하고 운항 중에 상황을 부여함으로써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스스로 대처 능력을 점검하는데 중점을 뒀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원과 승객을 대상으로 대피와 인명구조 등을 중심으로 실제 상황시 대응역량을 제고하는데 훈련 중점을 뒀다”며 “국민생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체감형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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