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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경, 너울성 파도대비 만전 당부
  • 기사등록 2008-10-07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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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너울성 파도는 매년 2월부터 12월 까지 연중 발생되며 높은 파도를 동반하여 가옥침수, 해안도로 침식, 양식장 유실, 선박침수, 항.포구 시설물 파괴, 인명사고 등 태풍과 유사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피해사례로는 작년 5월에 발생한 충남 보령 죽도방파제의 참사. 멀리서 작은 파도들이 부서지며 해안으로 다가와서는 엄청난 위력으로 9명이 숨지고 14명이 바다에 빠졌다 구조됐다.

또한 강릉시 안목항 북방파제에서도 낚시객 및 관광객들은 해가 떠있는 맑은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방파제 위로 넘어온 너울성 파도로 인해 많은 사상자를 내며 해마다 인명피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너울성 파도는 해일이나 태풍으로 인한 쓰나미와 결과는 비슷하지만 발생 원인은 전혀 다르며 바다에서 풍랑주의보 발효 등으로 해상기상이 좋지 않을 때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바다 날씨가 좋을 때도 너울성 파도로 인해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한다.

너울성 파도는 풍랑이, 발생역인 저기압이나 태풍 중심 부근의 영향 및 바람이 그친 후 남은 파도 등이 잔잔한 해면이나 해안으로 밀려오는 것이다. 따라서 너울은 감쇠해 가는 파도이며, 일반적으로 그 장소와는 다른 방향을 가진다.

풍랑과는 달리 너울은 파도의 마루가 둥그스름하고 파도의 산의 폭이 꽤 넓으며 파고가 완만하게 변화하여 방파제 등 해안 구조물에 부딪힐 경우 그 위력이 커진다.

이유는 파도의 발생 역에서 파장의 주기에 대해서 넓은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으나 진행함에 따라 긴 주기의 성분파가 차차 발달하기 때문이다. 즉 너울의 주기가 길어져서 위력이 강한 파도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파도로부터 내항을 보호하고 해안의 안전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인공구조물인 방파제다.

현재 전국의 연안 항포구에는 이러한 방파제가 설치되어 있고 이를 개방하여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설치된 구조물이지만 해상기상이 불량한 상황에서 사진을 찍거나 낚시를 하기 위해 무리하게 방파제에 오르는 관광객과 낚시객이 많아 추락 등 인명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우리 해안의 경우 갯바위가 가파르고 방파제 테트라포트(일명 삼발이) 역시 타 지역 보다 크고 높아 사고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테트라포트에 생긴 이끼로 표면이 미끄러워 실족으로 인한 추락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방파제 사고는 최소한의 안전수칙 준수로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높은 파도 등 악천후에는 방파제 출입을 삼가고 구명자켓, 안전화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방파제에서의 음주행위를 금해야 하며 또 사고를 당하거나 목격했을 경우에는 신속한 구조요청이 필요하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는 우리에게 삶의 터전 등 많은 것을 제공해 주지만 일순간의 부주의와 방심으로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으므로 이에 우리 스스로의 철저한 안전의식 준수가 더욱 필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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