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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사창초 아빠와 함께하는 1박2일 캠프 운영
  • 기사등록 2014-10-12 15: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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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서성열]장성 사창초등학교(교장 장명희)1010일부터 11일까지 12일 동안 학교 운동장에서 아빠와 교정에서 12, 별바라기 캠프’(약칭 아빠별 캠프)를 실시하였다.

 

아빠별 캠프는 학교 교정에 아빠와 자녀가 함께 텐트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빠와 함께 음식 만들기, 푸드 테라피로 자녀와 소통하기, 편지 나누기, 자녀와 함께 하는 산행 등의 순으로 이틀 동안 진행되었다.

 

특히 전남과학교육원에서 천체망원경을 지원받아 아빠별 캠프에 걸맞게 가을 밤하늘의 별과 달을 관측하며 추억을 쌓았고 가족에게 필요한 건강 코너로 흡연예방교육도 실시되었다.

 

징검다리 휴일에 10가 넘는 일교차에도 불구하고, 40가족 101명이 참여하였다. 오정옥 심리상담센터장의 능숙한 진행으로 성향과 기질을 파악하고 바게트 빵을 이용하여 기차여행이라는 과제를 해결하면서 자녀와의 올바른 대화방법을 익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자녀들은 아빠가 힘든 와중에도 불구하고 아빠별 캠프에 함께해 주셔서 좋았고, 신난다고 하였다.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발표하는 자녀의 모습에 아빠들은 흐뭇한 미소와 함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였다. 또한, 텐트 속에서 감정이 북받쳐 갈라진 목소리로 서로에게 쓴 편지를 읽으면서 대화하는 소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아빠별 캠프를 통해 지난 시간 가졌던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감동이 넘쳤다. 저녁 1030분까지 진행되는 강행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까지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불이 꺼지지 않는 텐트도 많이 있었다.

 

자녀 셋과 함께 참가한 백행식(6학년 백재혁, 4학년 백도훈, 1학년 백경모 아빠)씨는 올해 처음 실시한 아빠별 캠프에 참가하면서 자녀들과 함께하는 시간만으로도 의미가 있었고 아이들을 많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다.

 

또한, 정민섭씨는 3학년 정시현 학생의 손을 닦아주면서 아이 손에 이렇게 상처가 많이 있는 줄 몰랐다며 미안해하였다. 2학년 김가현 학생은 가족과 함께 떠나는 기차 여행을 상상하면서 현이네가족 행복호라는 기차를 만들어서 좋았다고 하였다.

 

이처럼 즐겁게 캠프에 참가한 아버지들과 자녀들의 모습을 지켜본 어머니 문미희(6학년 신위진, 1학년 신은빈)씨는 학교 울타리 안에서 아이들과 아빠가 캠핑을 하면서 소통하는 기회를 가진 것만으로도 무척 의미가 있었고,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가정에서 자녀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자녀를 이해하고 소통하는데 서툴렀던 가장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던 어머니들의 만족도가 더 높았던 것도 아빠별 캠프의 또 다른 성과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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