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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37.8%, 여전히 외국어에 집중
  • 기사등록 2014-10-11 15: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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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김정식]구직자들이 취업을 위해 토익, 토플 등 외국어 점수 올리기에 주력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디어네이티브(대표 박재홍)가 운영하는 취업포털사이트 ‘미디어통’은 구직자 320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 여러분이 가장 노력하는 부분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인 37.8%가 ‘토익, 토플, 스피킹 등 외국어 공부’를 1위로 꼽았다. 대다수의 기업이 서류전형에서 외국어 점수 비중을 크게 둔다는 이유에서다.

2위는 25%가 응답한 ‘취업박람회, 취업컨설팅을 통한 눈높이 취업 준비’이다. 최근 다양한 분야와 지역에 맞는 취업박람회가 실시되고 있어, 구직을 원하는 학생들의 갈증이 다소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3위는 응답자의 19%가 꼽은 ‘아르바이트나 인턴을 통한 사회생활 경험’이, 4위는 12.2%가 꼽은 ‘자격증 취득’이다. 그 밖에 ‘봉사활동’, ‘컴퓨터 활용능력 습득’, ‘해외어학연수’, ‘제 2 외국어 공부’, ‘헌혈’ 등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가장 많은 응답자로부터 스펙 관리 1순위가 ‘외국어 공부’라는 답변이 나온 가운데, 전경련이 지난 달 실시한 ‘20~30대 대졸 직장인들의 취업 스펙에 대한 인식 조사’가 새삼 눈길을 끈다.

 

당시 조사에서 구직자의 69.2%가 취업을 위해 ‘토익 등 영어 점수를 높이기 위한 스펙관리에 힘쓴다’고 답한 반면, 직장인들 대다수가 ‘컴퓨터 활용능력’, ‘스피치 능력’, ‘업무 관련 자격증’을 주요 스펙으로 꼽았다.

 

또한, 직장인들의 77%는 영어점수가 실제 업무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실제 직장인들과 구직자들 사이의 ‘스펙 미스매치’에 조사를 실시한 전경련 관계자는 “직장생활에 실제 많이 쓰이지 않는 영어점수를 높이기 위해 다수의 취업 준비생들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입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구직자 37.8%, 여전히 외국어에 가장 많은 투자’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학교 때부터 몇 년간 토익 학원 다니고 있는데, 괜한 짓 하는 건가?’, “실제 쓰이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이력서 한 칸이라도 더 채우려면 어쩔 수 없지”, “서류전형에서 외국어 능력 비중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난 포기 못할 듯”, “해당 부서가 아닌 이상, 실제 업무수행에 쓰이지도 않는데 굳이 외국어 점수를 보는 이유가 뭔지”, “이게 다 무분별한 영어우월주의 때문임” 등 다양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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