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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축상 ‘이화여대 복합단지’ - 10일부터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전시
건물이 없는 풍경, 혁신적인 캠퍼스 …
  • 기사등록 2008-10-06 0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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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해 ‘제26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에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복합단지를 선정했다. 서울시 건축상은 디자인 등 예술적 가치와 기술적 수준이 탁월해 서울시의 건축문화 수준을 높이고 도시미관 증진에 기여한 건축물을 매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명실상부한 서울시 건축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복합단지- 도미니끄 페로(프랑스), 심재호(범건축) 설계’는 눈에 보이는 건축이 아니라, 건물이 없는 풍경, 계곡만 있는 풍경을 새롭게 시도해 혁신적인 캠퍼스 모델을 제시하는 등 우리의 도시건축디자인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김형우 홍익대 교수는 “화려하고 과장된 외관의 건물들은 주목을 끌지 못하였고, 내부 논리가 없이 비틀고 잘라낸 형태를 갖고 있거나 투시도, 조감도를 위해 동원된 벽체, 캐노피 등을 갖고 있는 건물들은 제외했다”며 “여유 있는 대지에 외부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은 위치의 건물들보다는 제약조건이 많은 환경의 건물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서울시 건축상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 도시 서울에 걸맞는 작품이 대상으로 선정되었다는 것. 김 심사위원장은 “건축의 디자인적 진전, 한국건축의 이정표적인 건축이 부각되는 것에 역점을 두었으며, 서울시민으로서 보편적인 건축적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건축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했다”고 평했다.

서울시 건축상 각 부문별 본상 수상자는 총 5명. 주거부문에는 소규모주거단지에 다양한 주거세대의 복합구성을 시도하고, 중정을 설치해 세대간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등 새로운 주거유형을 시도한 마포구 성산동 소재 연립주택 ‘메조트론Ⅱ- 연경흠(연건축) 설계’가 선정됐다.

공공건축부문은 그동안 집과 같은 병원, 체험과 유희의 공간, 아동에게 친숙한 환경, 안전한 병원을 기본개념으로 열린병원을 추구한 서초구 내곡동 ‘서울시립어린이병원 - 김상길(에이텍건축) 설계’이 수상했다.

리모델링부문에는 다른 작품들이 대개 외피와 내장공사를 통해 건물 성능의 현대화의 방식을 택한 반면, 근본적인 기능·공간 재배치는 물론 지그재그형태의 창호배열 등 도시의 다양한 변신에 대한 잠재성을 표현한 송파구 잠실동 ‘잠실 청호빌딩 - 신춘규(시그에이건축) 설계’이 선정됐다.

야간경관부문에는 상업건물로서 동적이고 화려한 조명연출로 주변환경을 새롭게 표현한 광진구 자양동 소재 ‘스타시티 준주거동 - 정강화(이온에스엘디) 설계’이 뽑혔다.

건축학술부문에는 우리나라 건축 후학 양성과 건축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 국민대학교 박길룡 교수가 본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장려상은 총 24명에게 수여됐다. 수상자인 설계자에게는 상장과 서울특별시 건축위원회 및 공공디자인위원회 위원과 특별경관지역 설계자로 선정될 수 있는 특전이 부여되고, 건축주에게는 건축물 부착용 기념동판이 수여된다.

수상작품들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오는 10월 10일~30일까지 전시되며, 시상식은 10월 13(월) 오후 2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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