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현재까지 전남 동부지역에서 해양 사고를 당한 선박은 모두 41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척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는 “올 1월부터 지난 달 말까지 전남동부 해상에서 충돌.침수 등 사고를 당한 선박은 모두 41척으로 이 가운데 어선이 31척(76%)으로 가장 많았고 유조선 3척(7%), 여객선 1척(2%), 기타 6척(15%)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해상에서 선박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경우는 한 사람도 없었다.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기관고장이 18척(44%), 추진기나 조타기 장애가 11척(27%)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충돌이 4척(10%), 침수 3척(7%) 그리고 화재 1척(2%), 기타 4척(1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고원인은 선체 정비불량이 전체의 66%인 27척으로 가장 많았고 운항부주의가 9척(22%)으로 뒤를 이었으며 다른 요인으로 사고를 당한 선박도 5척(12%)에 이른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기상특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사고를 당한 선박은 2척에 불과하고 대다수는 양호한 기상 조건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박에 대한 사전 점검과 선박 종사자의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