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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이정민 도의원 9대 의회 끝자락 발언 전문 - 전남도의회 발언에서
  • 기사등록 2014-06-19 13: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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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9대 의회 끝자락에 발언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전남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관계 공무원 여러분!
보성 출신 이정민 의원입니다.

제 걸음 한걸음, 한걸음이 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때로는 엄중하게, 책임 있게, 때로는 당당하게 무겁게 내리는 걸음입니다.
그게 모이면 제 일대기가 되고 제 역사가 됩니다.

여러분들 걸음이 함께 모이게 되면 우리 사회의 역사가 되지 않겠나 생각이 됩니다.
그런 마음으로 의회활동을 한걸음, 한걸음 걸어왔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동료 의원 여러분들게,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들께 많은 어려움을 드렸다고 생각합니다. 혹여 마음의 상처가 있다고 한다면 이해해 주실 거라 믿습니다.

개인의 이해가 아니고 전남도를 위한 사회적인 약자를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내용으로 공직자 여러분들께서 충분히 이해해줄 거라 믿고 한걸음, 한걸음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지난 4년간 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을 사랑해 주신 전남도민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진보정치를 전남도의회에서부터 꽃 피워 보고자 했으나 도민 여러분들의 기대와 관심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하고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4년간의 의정생활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2010년 민주노동당을 시작해서 2012년 희망전남을 위한 진보의정을 결성하고 민주당 중심의 도의회에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였습니다.

몸부림에 가까운 모습으로 전남도정에서 노동자, 농민, 서민의 목소리, 도정에 대한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하였습니다.

F1관련 1,980억 지방채 발행을 반대하며 시작된 도의회 본회의장에서의 삭발 농성, 벼 경영안정대책비 전액 직불금 지급 요구를 하며 진행했던 본청에서 12일간의 단식 농성, 각종 민생 현안들을 대응해왔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진보정치를 더 꽃 피우기 위해 2012년 진보의정이라는 교섭단체를 결성하고 6명의 의원들이 좀 더 짜임새 있는 체계적으로 대응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이 듭니다.
진보정치의 실현과 도전은 여전할 것입니다.

분명히 고인 물은 썩기 마련입니다. 이것이 만고의 진리입니다.
일당 일색의 도의원은 도지사의 집행부를 견제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기 도의원 당선자들은 새로운 역사를 쓰기를 간절히 바라며,
10대 의회에서는 농민·노동자·서민과 관련된 의제가 중심이 되고 교육, 농업·농촌, 복지,

특히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과 예산이 무엇보다 우선시 배정되어 사람을 살리는 정치, 사람이 우선인 도정이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더 이상 대규모의 토목공사, 개발위주의 전남발전은 비전이 없습니다.
전남이 가지고 있는 무궁무진한 자산인 농·수·축산업, 해양·문화·관광 등을 어떻게 전남의 새로운 비전으로 삼는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현재 무분별하게 진행되고 있는 농·수·축산 개발은 농업·농민·농촌을 죽이는 것입니다. 전남을 살리는 길은 올해 진행될 쌀 수입 전면 개방만큼은 막아야 가능합니다.
그래야 전남에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쌀이 전면 개방되면 농·수·축산물의 연쇄 도미노 폭락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한국 농업과 전남의 미래가 있으려면 국가 차원에서는 기초 농산물 국가수매제를 도입하고 지자체에서는 주요 농산물에 대한 최저가격을 보장하면서 농업·농민을 지켜야 합니다.

그 바탕위에 통일의 농업에 대비하는 전남이 된다면 돌아오는 농촌, 희망이 있는 농촌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농촌,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새로 당선되신 이낙연 도지사, 장만채 교육감을 비롯한 도의원,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앞으로 진행될 4년간의 도정에서는 노동자· 농민·서민을 위한 정책과 목소리가 잘 반영되었으면 합니다.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F1과 전남도 현안들을 조사를 통해서 책임 있는 도정이 될 수 있도록 반면교사로 삼아 전남도민의 근심 걱정을 덜어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김대중 대통령에게 간첩누명을 씌우고 호남을 색칠해왔음을 너무도 뼈저리게 느껴왔다는 것을 다 아실 것입니다. 그런 호남에서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간첩당이라고 하는 악의적인 방법을 쓴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사회적인 약자를 위한 노력들이 간첩이라면 이런 간첩은 백 번, 천 번할 것입니다.
공안 정치의 피해를 아신다면 바른 목소리를 내주실 것도 아울러 부탁드립니다.
통합진보당은 민주노동당 때부터 진행해왔던 것처럼 언제나 노동자·농민·서민 밑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그 속에서 정책을 개발하고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더욱 전남도민 속으로 들어가서 함께 하겠습니다.

도민들이 즐거우면 제 마음이기도 합니다. 도민들이 행복하면 그것은 제 마음이기도 합니다. 행복한 전남을 위해 언제나 도민들이 요구하는 민생 현장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응원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통합진보당과 진보정치의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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