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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30만 여수시민의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시행되고 있는 ‘여수시 벼룩시장’이 시민들의 높은 참여 속에 새로운 형태의 시민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 학동 거북선공원에서 ‘여수시 벼룩시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6월 벼룩시장에서는 99개팀, 시민 8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의류와 도서, 장난감, 악세사리, 잡화 등 1500여점을 가져와 1100여점을 판매했다.
지난 4월 처음 개최된 이래 지금껏 2600여명 이상이 행사 현장을 다녀간 것으로 누적 집계됐다.
특히 6.4지방선거로 인한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구매 참여자는 전월대비 6%가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벼룩시장의 이 같은 인기 비결은 사용하지 않는 자원을 재활용하고 나눔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 외에도 서민경제 활성화와 물가안정 분위기 조성에 동참한다는 의미가 바탕이 되고 있다.
알뜰 문화장터로써 기능을 수행하고, 또 이웃과의 소통을 위한 난장형태로 운영되면서 주민 간 훈훈한 인심이 오가는 장면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가족단위 참가자들의 참여율이 높아 학생들에게 지역경제에 대한 산교육의 효과와 더불어 다문화 가정에게는 한국문화의 일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 되고 있다.
시민 장명덕(43, 신기동)씨는 “무엇보다 판매물건의 질이 좋아 벼룩시장에서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많이 구매하고 있다”면서 “말만 잘하면 공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에누리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 또한 벼룩시장만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중고물품을 매개로 참가자와 구매자 모두가 ‘윈-윈’하는 시장을 운영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경제문화를 창조하고 시민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의미에서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 벼룩시장은 혹서기인 7~8월에는 운영이 일시 중단된다. 다음 벼룩시장 은 추석연휴에 앞서 오는 8월30일 오후 1시 거북선공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