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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전남 강진에서 문학과 미술을 융합한 이색 전시회가 열려 동호인은 물론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강진군에 따르면 "시문학파기념관 2층 북 카페에 마련한 <영랑의 모란, 그림으로 피다> 전시회가 개막 1개월 만에 8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지역문화의 품격을 알리는 첨병이 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문화재청 <2014년 생생문화재-영랑생가, 인문학과 소통하다>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5일 개막해 다음달 22일까지 진행되는 전시회는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소재가 된 모란을 회화예술과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인문학적 상상력을 발현코자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특히 4대 째 남종화의 맥을 잇고 있는 허 진 전남대 교수(남농 허건 화백의 손자)를 비롯해 김천일(목포대 미술학과 교수), 김충호, 최순녕 등 중견작가 24명이 참여한 이 전시회는 영랑생가와 모란에 대한 인문학적 의미와 가치를 부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선기 시문학파기념관장은 "이 프로젝트는 보여주기 전시회에서 벗어나 영랑생가의 문화재적 가치창출과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시적 소재가 된 모란을 회화예술로 승화, 문화사적 ․ 인문학적 확장을 꾀하고자 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편, 시문학파기념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에 선정돼 <영랑생가 인문학 콘서트>를 비롯해 <인문학 토크 쇼>, <어린이 시인학교>, <영재 인문학 교실> 등 다채로운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화공동체를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