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 대통령 “국가적 어려운 상황, 민생 챙기기 적극 나서야” - 긴급 민생대책회의 주재…“서민경기 위축되지 않게 최선 다해야”
  • 기사등록 2014-05-09 17:16:36
기사수정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지금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민생을 챙기는 일에 적극적으로 정부가 나서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경기위축 여파를 점검하고 대응책 마련을 위해 열린 긴급 민생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들어서 소비가 줄어들고 있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런 상태를 방치하게 되면 서민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지난 2년간의 침체국면을 지나서 이제 조금 형편이 나아질 만한데 여기서 우리가 다시 주저앉게 된다면 서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세월호 사고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과 업종의 대표분들로부터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부가 마련한 대책이 적절한지를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경기 회복세에 흔들림이 없도록 선제적 경기 보완 노력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경제는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중요한데 선제적으로 대응을 하지 못하면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어렵게 살린 경기회복의 불씨까지도 꺼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고로 인해 서민경기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자칫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될 경우 실물경제 회복에 차질이 빚어질 뿐만 아니라 소비와 직결된 영세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 자영업,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그곳에 종사하는 서민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경건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일상적인 경제활동을 정상적으로 지속해 나가려면 무엇보다 조속한 사고수습에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여행, 숙박, 운송, 유통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들이 조속히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경제혁신과 규제개혁 노력은 흔들림 없이 지속돼야 한다”면서도 “안전이라든가 소비자보호, 공정경쟁을 위해 꼭 필요한 좋은 규제는 반드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사고 후속조치와 관련, “유가족들이 겪는 아픔을 국민들도 같이 아파하면서 애도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에서는 문제점들을 찾아내서 바로잡고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과 관련사항을 상세하게 국민에게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12195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포토] '질서정연하게'…입장하는 8만 성도들
  •  기사 이미지 [포토] 청주교회 앞 열 맞춰있는 ‘8만’ 성도들
  •  기사 이미지 서구, 제26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
보성신문 메인 왼쪽 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