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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츠카제약의 신약 델티바 유럽 시장 판매 승인 획득
  • 기사등록 2014-05-07 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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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츠카제약(Otsuka Pharmaceutical Co., Ltd.)이 새로 개발한 델티바(델라마니드[Deltyba™, delamanid])가 내성이나 내약성으로 인해 유효한 치료요법이 구성되지 않는 성인 다제내성 결핵(MDR-TB)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용요법의 하나로 유럽위원회(EC)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았다.[3]

델티바는 결핵균 (Mycobacterium tuberculosis, MTB) 세포벽의 신진대사를 억제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치료제이다. 또한 이소니아지드(isoniazid)나 리팜피신(rifampicin)과 같은 1차 치료약제에 내성을 보이는 다양한 결핵균 변종에 대해서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4]

델티바는 2008년 유럽에서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되었다. 9개국에서 실시된 임상 실험 결과 최적의 표준치료법(optimized background regimen, OBR)과의 병용요법으로 하루 2회 델티바 100mg을 복용한 실험군은 치료 2개월 후 45.4%의 객담배양 음성전환(sputum culture conversion, SCC) 비율을 보여 29.6%를 보인 위약 투여 대조군과 비교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SCC는 결핵 감염 가능성이 없어진 것을 나타내는 지표이다.[5]

오츠카제약의 오츠카 아키히코 (Akihiko Otsuka) 회장은 “오츠카제약이 개발한 신약이 유럽의 다제내성 결핵 환자 치료에 사용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현재 유럽에서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 세기 전 결핵 치료제 리팜피신이 개발되었을 때 전세계적으로 결핵 퇴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오츠카제약은 지속적으로 결핵 연구에 매진해 왔다. 결핵 발병률이 여전히 높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결핵이 공공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누군가는 이를 위한 치료제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결핵 치료제에 대한 내성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으로 인한 치료 중단을 포함하여 치료제의 부적절한 사용이나 환자 관리 부실 등의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6] 다제내성 결핵의 출현은 심각한 국제 보건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최소 20개월 동안 약물요법을 계속해야 하는 결핵 환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7] 완치율이 50%에도 못 미치는 기존의 표준요법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다제내성 결핵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이 긴급히 요구되고 있다.[1]

네덜란드 흐로닝겐(Groningen)에 위치한 대학 의료센터(University Medical Center)의 다제내성 결핵 전문가인 비엘 드 랑게(Wiel de Lange) 박사는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오랫동안 제기되어 왔다.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 발생률이 증가하고, 절반 이상의 MDR-TB 환자가 완치에 실패하고 있는 상황에서 델티바는 환영할 만한 새로운 대안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오츠카제약의 이와모토 타로(Taro Iwamoto) 사장은 “연구소 설립이래의 꿈이었던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의 결핵 치료제로서, 델티바가 유럽에서 승인되어 매우 기쁘다. 전세계적으로 다제내성 결핵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여전히 많다. 델티바가 이러한 결핵 치료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츠카제약은 미래의 환자도 델티바의 혜택을 계속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성 발현 방지를 위한 ‘최적의 치료 접근 프로그램’(Responsible Access Programme, RAP) 개발에 투자해 왔다. RAP는 엄격한 유통관리, 델티바와 다른 MDR-TB 치료제와의 병용투여에 관한 전문 의료 교육, 델티바의 효능과 안전성 연구를 위한 체계적인 환자 등록 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오츠카제약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도 델티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결핵 발생률이 높은 국가와 임상시험이 실시된 국가에서 델티바 승인을 취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델티바(Deltyba) 소개

델티바는 내성이나 내약성으로 인해 유효한 치료요법이 구성되지 않는 성인 다제내성 결핵 (MDR-TB)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용요법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성인 권장 복용량은 24주 동안 1일 2회 100mg이다.[3] 임상 실험 결과 최적의 표준치료법(OBR)과의 병용요법으로 하루 2회 델티바 100mg을 복용한 실험군은 치료 2개월 후 45.4%의 객담배양 음성전환(SCC) 비율을 보인 반면, OBR과 위약 병용군의 SCC 비율은 29.6%에 그쳤다. 이는 53%에 이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증가이다. SCC는 결핵 감염 가능성이 없어진 것을 나타내는 지표이다.[5]

임상 실험 결과에 따르면 부작용은 QT 간격연장 발생을 제외하면 델티바 복용군과 위약 투여군에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다만 하루 2회 델티바100mg을 복용한 실험군의 심전도상 QT 간격연장 발생빈도(9.9%)가 위약 병용군의 발생빈도(3.8%) 보다 높게 나타났다. 실신(syncope)이나 부정맥(arrhythmias)과 같은 증상은 동반하지 않았다.[5]

결핵/다제내성 결핵(TB/MDR-TB)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결핵은 전염성 질병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약 860만 명이 결핵으로 진단 받고 있으며, 그 중 거의 130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결핵 또는 결핵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하고 있다.[1] 현재의 치료요법은 환자가 다수의 약제를 장기간 동안 병용하여야 한다. 최대 2년까지 혹은 몇몇 약제에 내성을 가진 경우 치료 기간은 더 길어진다.[8] 약제의 유통이나 품질에 문제가 있거나 환자가 치료 요법을 계획대로 마치지 못한 경우 등 부적절한 치료로 인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발생한다.[6] 현재 27개국의 다제내성 결핵 환자가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다.[1]

오츠카제약(Otsuka Pharmaceutical Co., Ltd.) 소개

오츠카제약(Otsuka Pharmaceutical Co., Ltd.)은 ‘세계인의 건강을 위해 혁신적인 제품을 창조한다’는 기업철학을 가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오츠카제약은 질병 치료를 위한 의약품 및 일상 건강유지를 위한 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제품에 대한 연구, 개발, 제조 및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제약분야에서 오츠카제약은 정신 건강 등 난관이 많은 분야의 신약 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또한 연구 투자가 미비한 글로벌 공공보건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결핵 연구 프로그램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같은 노력은 ‘거대한 벤처기업’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활동에 창조적인 청년 정신을 발휘하고자 하는 오츠카의 기업정신을 여실히 보여준다.

오츠카제약은 오츠카 그룹(Otsuka Group)의 지주회사인 오츠카 홀딩스(Otsuka Holdings Co., Ltd.)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이다. 아키히코 오츠카(Akihiko Otsuka) 회장은 1921년 창업한 오츠카 가문의 3대 경영인이다. 오츠카 그룹은 전 세계 8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약 4만 2천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2012 회계연도 (2012년 4월 1일~2013년 3월 31일)에 약 13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츠카제약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https://www.otsuka.co.jp/en/에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1. WHO Global TB report 2013. http://www.who.int/tb/publications/global_report/en/ (Accessed March 2014)
2. TAG - Tuberculosis Research and Development: 2013 Report on Tuberculosis Resea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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