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9~로 시작되는 핸드폰 전화시 첫 번째 0번 버튼을 잊지말고 꼭 눌러주세요.’
핸드폰 오접속 등으로 잘못 걸려오는 119전화가 전체 신고전화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 소방본부가 핸드폰 전화 연결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5일 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8월말 현재까지 119 신고전화는 총 36만3천801건이나 된다. 이는 한달 평균 4만5천475건이고 하루 평균 1천491건이 접수된 셈이다.
하지만 이중 핸드폰 전화 오접속 등 버튼을 잘못 눌러 잘못 걸려온 전화가 16만5천568건이나 돼 전체 신고전화의 46%나 차지하고 있다. 하루 평균 679건이나 된다.
이는 ‘011-9XXX-XXXX’인 핸드폰에 연결하면서 첫 번째 ‘0’ 번을 누리지 않고 119-XXX-XXXX로 전화번호를 누른 경우 곧바로 119상황실로 접속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중전화를 이용한 어린이 장난전화도 299건이나 돼 소방력 낭비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 소방본부는 119신고 오접속 및 119 장난전화 근절을 위해 도민대상 각종 안전교육과 훈련시 안내 및 홍보활동 전개, 인터넷 홈페이지와 언론 보도매체를 통한 지속적인 계도활동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구천회 전남도 소방본부 종합상황실장은 “119 신고는 위급한 화재, 구조, 구급상황에 처한 경우 사용하는 전화인 만큼 핸드폰 전화시 수신번호를 정확히 누르고, 긴급상황 이외에는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 한해 119 신고전화중 화재, 구조, 구급 등 긴급출동신고는 8만2천63건으로 전체의 23%밖에 되지 않았고 민원안내 및 문의는 2만9천576건으로 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