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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도지사 출마자가 내놓은 ‘100원 택시 운행’ 등 교통복지 공약이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이에 동참하는 지방선거 후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상대 도지사 후보마저 ‘이낙연 공약 따라잡기’에 나서는 등 지방선거 최대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 출마자는 지난달 23일 지자체가 버스 운영을 맡는 ‘버스 (준)공영제 단계적 도입’에 이어, 농어촌버스조차 다니지 않는 오지마을 주민들을 위해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까지 운행하는 ‘100원 택시 운행’ 공약을 연달아 발표했다.
읍내 한 번 나가기도 쉽지 않은 어르신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들 공약은 전남도민들의 공감 속에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고, 허 석 순천시장 예비후보와 구충곤 화순군수 예비후보 등이 환영을 표하거나 같은 공약을 제시하고 나섰다.
이 출마자를 비롯해 경기 원혜영, 전북 유성엽 등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참가한 ‘버스공영제 정책연대’가 결성되는 등 후속조치도 이어졌다.
급기야, 전남지사 출마경합자 주승용 의원까지 나서 7일 국회에서 ‘버스공영제’와 ‘100원 택시’를 주제로 한 긴급정책토론회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상대후보가 내놓은 공약에 대해 토론회를 연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이낙연 공약’이 갖는 파급력이 크다는 얘기다.
이 출마자는 6일 “‘100원 택시’ 등 공약에 뒤늦게나마 공감하고 토론회를 여는 데 대해 환영한다”며 “다만 토론회가 단순한 ‘공약 따라잡기’ 가 아니라 공약에 대한 동의 여부를 밝히고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교통복지 공약 외에 ‘경노당 태양광발전기 설치’,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실시’ 등을 이미 발표했듯이, 앞으로도 실현가능한 정책들을 더 많이 발굴해 전남도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