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남문화예술재단이 지난 5일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개최한 ‘400회 알리美 특별 그림경매’에 미술 애호가를 비롯해 타 지역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성황을 이뤘다.
특히 야외경매가 열리는데다 광주여수목포, 진돗개 묘기공연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져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특별 그림경매는 야외에서 진행됐으며 전남 출신 유명작가로 구성된 ‘전남 알리美 홍보작가’들의 기증작품을 비롯해 남도예술은행 소장작품 40점이 출품돼 이중 26점이 낙찰됐다.
경매 현장에는 관광객을 비롯해 서울, 경기, 대전, 경남, 제주도 등 타 지역에서 찾아온 미술 애호가들도 많았다.
서울에서 온 안소영(36) 씨는 “봄 나들이 겸 가족과 함께 진도 여행을 왔다”며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어 경매에 참여했는데 낙찰받지는 못해 좀 아쉽지만 경매 외에도 볼거리가 많아 재미있는 여행이 됐다”고 말했다.
또 전남 출신 유명 작가로 구성된 ‘전남 알리美 홍보작가’ 위촉식, 장소영 세한대 교수 등이 함께하는 ‘포커페이스’ 연주단의 특별 초청공연, 전남도립국악단의 ‘한국무용공연’, 진도 운림예술촌의 ‘진도 북춤 공연’, 진돗개 묘기 공연, 전통미술체험 행사, 전남 명소 알리기 위한 ‘운림산방 스케치 여행단’의 작품 활동 등 다양한 문화행사들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400회 특별 그림경매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 이동진 진도군수, 장일 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를 비롯해 지역작가 30명, 스케치 여행단 30명, 관광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토요그림경매는 기량을 뛰어나지만 생활 기반이 열악한 지역 전업 미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과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6년 전국 최초로 운영되고 있는 남도예술은행 주요 사업이다.
지금까지 3,267점의 작품을 구입해 전국의 미술애호가와 관광객에게 3,006점을 판매했으며, 작품 판매 수익금은 다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구입하는 데 쓰고 있다.
정광덕 (재)전남문화예술재단 사무처장은 “토요그림경매가 남도 땅 예향 진도에서 열악한 문화 인프라를 딛고 400회가 열릴 수 있었던 것은 예술인 등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도민과 전국의 미술 애호가 덕분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