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는 최근 10년간 지방세 세입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3년 총 1조 5천922억 원을 거둬들여 10년 전인 2004년(8천452억 원)보다 무려 1.88배(7천470억 원)나 늘어 전국 평균(1.66배)을 웃돌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지방세 세입 중 도세는 7천617억 원으로 2004년(3천281억 원)보다 4천336억원이 증가해 신장률 2.32배(전국 시도 평균 1.55배)로 전국 최고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시군세는 8천305억 원으로 2004년(5천171억 원)보다 3천134억 원이 늘어 10년 동안 1.61배(전국 평균 1.86배) 신장하는데 그쳤음에도 도세 신장률에 힘입어 지방세 신장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이처럼 도세가 급증한 것은 남악신도시 개발과 여수세계박람회․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에 의한 ‘취득세 증가’와 2010년 ‘지방소비세 신설’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시군세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신장률이 낮은 것은 전국 산단의 19%가 몰려있는 전남의 특성상 불경기에 따른 ‘지방소득세’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방옥길 전남도 세정담당관은 “전남은 재정 여건이 타 시도에 비해 여전히 취약하지만, 지난 10년간 지방세가 괄목할만하게 신장한 것은 지역사회 개발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