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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회천면 영천과 양동마을 녹차농가들은 합심하여 친환경 녹차를 재배하고 지난 8월 ‘무농약 단체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자축하고, 녹차 판로 확보와 차 한 잔 음미할 수 있는 여유로운 자리를 위해, 오는 9월 18일(화) 마을 당산나무 앞에서 작은 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친환경 녹차마을 작목반이 주최가 되고 각 다원들이 참여하며 차사랑회의 발효차 시음, 다원 녹차제품 전시회, 발효차 만들기 체험, 녹차음식 시식회 등이 마련된다.
대한민국 녹차수도 1번지를 자부하는 보성 친환경 녹차마을은 우리 먹을거리의 안전성이 요구되는 현실에서 38농가가 무농약 인증을 받아 친환경 녹차를 재배하고 있으며, 명품녹차를 생산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마을 대다수의 주민이 녹차를 재배하며, 마을이 온통 푸른 녹차밭으로 보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편안해 지는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마을에는 보성소리의 창시자인 정응민의 생가와 득음폭포가 있으며, 인근에는 율포해수욕장, 해수녹차탕, 제암산휴양림 등 가볼만한 곳이 많다. 또한 가을을 맞아 잡히기 시작하는 득량만 전어와 싱싱한 회, 녹돈․녹차냉면 등 녹차 음식도 풍부하다.
주삼로(50세) 친환경녹차마을작목반 회장은 “무농약 단체 인증을 축하하고, 침체되어 있는 지역 녹차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넉넉한 시골 인심이 있는 녹차마을에 오셔서 차 한잔하는 여유로운 시간도 갖고, 녹차 농가도 격려해 주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