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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예술은행 토요경매시장 2년만에 ‘예향 남도’ 각인 - 2주년 특별행사에 1천여명 몰려 경매작품 120점 모두 낙찰
  • 기사등록 2008-08-31 0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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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장래가 촉망되는 화가를 지원하고 그림 애호가들에게 경매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작품소장의 기회를 주기 위해 추진한 남도예술은행 토요 그림경매가 2년여만에 미술시장을 뜨겁게 달구며 예향 남도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남도예술은행 토요 그림경매 사업이 차별화된 운영과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전국의 미술 애호가들이 즐겨찾는 문화 관광상품으로 탄탄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2주년 특별행사에서 전국 1천여명의 관광객이 몰려와 경매작품 120점을 모두 낙찰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2주년 특별행사는 진도 운림산방 현장에서 지난 16일부터 23일, 30일까지 모두 3회에 걸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특별행사에서는 서울과 제주를 비롯 전국에서 1천여명의 미술품 애호가들이 몰려와 매회 40점씩, 총 120점의 경매작품이 출품돼 모두 낙찰되는 성과를 올리며 예향 전남의 이미지를 전국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도예술은행 토요경매는 박준영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지역 전업미술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등 경제사정으로 어려운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5년 10월 전국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설립됐다.

처음에는 전용 홈페이지(www.nartbank.co.kr)를 구축해 운영하다가 지역 문화유산을 관광명소화 하기 위해 현장경매 방식을 도입, 2006년 8월 12일부터 소치 허련, 미산 허형, 남농 허건선생 등 가계를 통해 한국미술사에 큰 획을 그었던 진도 운림산방 현장에 경매시장을 개설, 8월 30일 현재까지 108회째를를 운영해왔다.

그동안 3억7천만원의 작품구입비로 한국화, 문인화, 서예부문에서 124명의 작가를 선정 1천383점의 작품을 구입했고 연인원 497명이 참여한 토요경매를 통해 540여점을 낙찰시켜 1억3천여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개설 초기 매주 평균 4점 내외에 머물던 낙찰작이 올해는 6~7점으로 점차 상승하더니 최근 3개월간은 평균 10여점이 넘게 낙찰돼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이다.

이는 토요경매라는 독창적인 아이템과 불특정 다수의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창조적이고도 다양한 운영방식과 공격적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구입자를 배려한 정찰가 대비 최고 70%의 경매시작가 산정과 일부작품 5만원 상당의 대폭할인 균일가 경매, 작가 소개와 자세한 작품설명, 현장에서의 이동과 게첨이 용이한 소품 액자제작 경매, 낙찰작품 무료배송 서비스 등은 애호가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경매 전과 중간에 실시하는 전통국악 공연과 퀴즈경품 행사, 진도홍주, 미역, 울금차 등 특산품을 판매하면서 현지 미술작가가 지도하는 그림 그리기 체험, 도자기 명장의 물레작업 시연도 볼 수 있는 벼룩시장 병행도 관광객의 눈을 끌기에 충분했다.

문동식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앞으로 관심과 흥미를 더하기 위해 공식경매와는 번외로 유명인사의 소장품 특별경매를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경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국비와 지방비 30억원을 투입, 2009년 개관을 목표로 운림산방 인근에 경매장, 전시장, 수장고 등을 갖춘 다목적 미술관을 건립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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