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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도지사의 골프파문에 대한 안주용 의원 발언
  • 기사등록 2014-02-07 14: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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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5분발언 가로막은 도의회 의장단의 독단적인 의사운영을 규탄!

저는 오늘 본회의에 앞서 도의회에 의원의 고유권한인 5분발언을 통하여 박준영도지사의 골프파문에 대해 이야기하고 박준영도지사의 도민의 대한 사과를 정중히 요청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안건에 5분발언은 올라와 있지 않았고 그 이유를 알아보니 도의회 의장단의 결정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이유는 신년 첫 본회의니만큼 도청과 교육청의 보고만 듣자는 것이었습니다.

도의회 의장단은 5분발언을 신청한 저에게 어떠한 해명이나 양해도 구하지 않은채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의원의 발언기회를 박탈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의사진행과정에서 의사진행발언을 전자시스템으로 요청하였는바 이에 대한 대답 또한 일방적인 묵살이었습니다.

저는 어제 박준영도지사 골프파문과 관련한 5분발언을 준비하면서 도청관계자들로부터 5분발언을 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요구를 수차례 받았습니다. 여러 가지 고민이 되었지만 최대한 정중하게 박준영도지사의 사과를 요청드리는 것으로 하겠다고 답변드렸습니다.

저는 오늘 도의회가 박준영도지사의 거수기 노릇에 불과한 독단적인 의회운영을 한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박준영도지사의 골프파문이 2014년 이번에만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2009년, 2010년에도 있었습니다. 남다른 골프사랑을 하고 계신 지사께서 골프를 즐기는 것이냐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그 당시에도 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포기한 도의회가 수수방관하여 오늘 같은 사태가 생긴 것이 분명합니다.

도민의 입장에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잘못 된 행위를 했으면 사과해야 하는게 마땅합니다.

이번에도 어물쩡 넘어가려고 행정력을 동원하여 도의원의 의정활동의 방해하고, 또 도의회는 도지사의 거수기 노릇만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며, 말도 안되는 골프파문과 부적절한 해명으로 사태를 더욱 크게 만들고 있는 박준영도지사의 사과와 지사직 사퇴를 촉구합니다.
아울러 이건철 전남발전연구원장의 사과와 사퇴 또한 촉구합니다.

그리고 도의회 의장단은 독단적인 의회운영을 한 것에 대해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만 합니다.

전남도민여러분!
도의회의 본연의 기능은 견제와 감시입니다.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한 미래를 가꾸는 일도 상식이 통하는 도행정과 도의회의 역할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오늘 이루어진 어처구니 없는 도의회와 전라남도의 처사는 전남도민을 무시한 독선과 독단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잘못이 있으면 사과하는게 맞고, 문제가 있으면 푸는게 일반적인 상식입니다. 그런데 박준영도지사와 전라남도는 잘못을 덮으려만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 거짓말도 하게 되고 의회도 무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남은 일은 박준영도지사의 골프파문은 오히려 더욱 큰 문제로 나타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조속한 시일내에 사과를 먼저하는 결단을 촉구합니다.

전남도의원 안주용

[5분발언]

사랑하는 전남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통합진보당 도의원 안주용입니다.

전남도민여러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120년 전 ‘척양척왜’, ‘보국안민’, ‘제폭구민’의 기치를 높이 울렸던 갑오농민들의 핍박과 설움의 핏발어린 외침이 들리는 듯합니다.

그러나 120년 전이나 지금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남도민을 비롯한 국민들은 안녕치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올 2014년은 연초부터 수많은 크고 작은 일들로 떠들썩한 상황입니다.

본격적인 5분 발언에 앞서

여수 기름유출사고와 관련하여 확산 방지와 주민들의 피해보상에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하며, 누구보다 기름띠 확산을 막기 위해 방제작업에 앞장서고 있는 주민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AI와 박준영도시사 골프파문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려고합니다.

최근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처럼 보였던 AI사태가 전남 영암과 경기 화성에서 의심축 신고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번 AI 의심축 신고로 수도권과 호남권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문제는 이번 의심축이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후폭풍입니다.

현재는 떠들썩한 언론 등을 통해서 보더라도 비상상황에 가깝습니다.

AI비상에 대한 주민들의 긴장과 가슴 조리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박준영도지사의 한가한 골프장회동이야 말로 전남도민의 뜻과 의사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말년 도지사라고 해도 해야 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나주와 영암일대에 11개 농장에서 30만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되고, 지난 3년전 AI의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아 축산농가들이 시름에 빠져있고, AI 발생 인근 농가는 이동제한에 걸려 발만 동동 굴리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은 골프를 치면서 전남공무원들에게는 “비상근무를 지시”한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듣고 이동제한에 걸린 한 축산농민은 “도지사가 농민들은 죽거나 말거나 골프나 치는 정신 나간 짓을 하고 있다.”며 울분은 토했다고 합니다.

박준영 도지사는 10년의 도지사 경험과 더불어 많은 인생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인데, 전남공무원들이 휴일까지 반납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간 상태에서 골프회동을 했다는 것은 인간적 도리로 봐도 그냥 조용히 넘어갈 수 없는 일입니다.

박준영도지사 입장이야 이제 3선 지사 막판이니 나몰라 할 수도 있습니다.

도지사가 이렇게 터무니없는 행동을 한데는 3선 지사의 이른바 막판심리와도 무관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3선 연임 제한 규정’으로 이제 더 이상 도지사에 출마할 수 없기 때문에, 한마디로 이제 볼일 다 봤다는 것인데,

만약 다음에도 도지사에 출마한다면 이렇게 행동할 수 있었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박준영도지사의 골프파문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변명을 넘어 거짓말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이를 진화하기 위해 여수 경도골프장 회원권 판매를 위한 홍보차원'에서 골프를 쳤다고 해명 했는데,

여수 경도골프장은 이미 지난해 3월 회원제에서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한 상태이기 때문에, 퍼블릭 전환 후에는 회원권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전남개발공사측에서 밝히고 있는바 이는 거짓말까지 한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박준영도지사와 함께 골프회동에 참여한 출연기관장들도 도민앞에 사과하고, 필요하다면 사퇴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행위를 하고도 이번에도 또 아무런 해명과 사과도 없다면 전남도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끝으로 AI로 시름하는 축산농가들에 대한 보상대책과 확산방지대책을 철저하게 세워야 할 것입니다.
우선 전남도의회가 이번회기 동안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나 전남도가 책임적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전남도의원 모두가 적극 노력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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