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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11일 부산 북구 화명동 아파트 7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일가족 4명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의 주요원인은 베란다를 통하여 옆 세대로 탈출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피난 대피로를 알지 못하여 탈출하지 못한 사례이다.
1992년 7월 이후 지어진 계단식아파트 발코니에는 유사시 피난할 수 있도록 경량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경량칸막이란 발코니의 한쪽 벽면을 석고보드 등 쉽게 부술 수 있는 재질로 만들어진 피난구이다.
아파트 화재 시 대처요령을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소화기 사용, 둘째, 옥내소화전 사용, 마지막으로 피난방법(장소)이 있다.
소화기는 어느 장소에서나 가장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는 소방시설로서 화재를 먼저 발견한 사람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진화할 수 있고, 건물내 설치된 옥내소화전은 소화기로 진화하기 어려운 화재의 경우 손쉽게 효과적으로 진화 활동이 가능한 소방시설이며, 피난방법은 복도와 계단을 통해 지상층으로 대피하는 것이 최선이나 출입구 쪽으로 대피하지 못할 경우 아파트 내 피난공간이나 경량칸막이가 설치된 옆집을 통해 피난할 수 있다.
그럼 소화기, 소화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아 보도록 하자!
■ 소화기 사용법
① 안전핀을 뽑습니다.
이때 손잡이를 누른 상태로는 잘 빠지지 않으니 침착해야 합니다.
② 호스걸이에서 호스를 벗겨내어 잡고, 끝을 불쪽으로 향하게 합니다.
③ 가위질하듯 손잡이를 힘껏 잡아 눌러줍니다.
④ 불의 아래쪽에서 비를 쓸 듯이 차례로 덮어 나갑니다.
⑤ 불이 꺼지면 손잡이를 놓습니다.
■ 소화전 사용법
① 소화전의 문을 엽니다.
② 결합된 호스와 관창을 화재지점 가까이 끌고 가서 늘어뜨립니다.
③ 소화전함에 설치된 밸브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물이 나옵니다.
※ 단, 기동스위로 작동하는 경우에는 ON[적색 ]스위치를 누른 후 밸브를 엽니다.
눈에 잘 뛰는 곳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복도에 설치된 옥내소화전 사용법을 익히고 평소에 피난할 수 있는 출구를 모든 가족이 확인하여 화재 시 피난에 이용하고 경량칸막이가 설치된 전‧후면에 창고용도로 사용하거나, 세탁기 등의 장애물을 두지 않는 게 중요하다.
아울러,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소·소·심)의 3종 세트 활용법을 익혀두면 화재,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나와 이웃을 크게 도울 수 있을 것이며, 평소 무심코 보았던 비상구가 유사시 생명의 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