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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숙의 만화 '꼬깽이'
  • 기사등록 2013-11-16 22: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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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돌아온 만화가 김금숙 씨가 지난 4월 <아버지의 노래>를 출간한데 이어 최근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의 인기 연재만화 <꼬깽이>를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머스매보다 더 개구쟁이인 대춘마을 골목대장 꼬깽이의 천진난만한 시골 이야기를 담았다. 수묵 그림으로 천진난만하고 익살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는 동시에 만화 곳곳에 회화적인 멋을 살려 어린이 만화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작가만의 독특한 만화 풍을 만들어 냈다.

캐릭터 위주가 아닌 다양한 볼거리가 눈을 즐겁게 하고 남도의 감칠맛 나는 말맛, 보는 내내 웃음을 자아내는 이야기들은 이 만화를 단단하고 알차게 이끌어 간다.

그저 하루 종일 밖에서 뛰노는 게 일인 꼬깽이에게는 방귀대장 꿀꿀이 영구, 삐치기 대장 예은이, 잘난 척 대장 대진이 등 함께 어울려 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동무들이 있다.

동무들과 함게 봄에는 산에 올라가 진달래 따 먹고, 여름에는 냇가에서 물놀이하고, 가을에는 감 따러 다니고, 겨울에는 눈썰매를 타고 논다. 날마다 티격태격,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사고뭉치 꼬깽이의 재미있는 시골 이야기가 펼쳐진다.

 
1971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김금숙 작가는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고등장식 미술학교를 졸업했다.

프랑스의 한인신문 <한위클리>와 <프랑스존>에서 만화를 그리기 시작해 프랑스에서 한국사람으로 살아가는 이야기 '쁘띠아 Pettya'를 6년동안 연재했다.

단편만화로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내 산에 오르기', 모든 걸 잃어버린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베로니크 Veronique',노인의 일상을 그린 '할머니 La vielle' 등이 있다.

<아버지의 노래 La chant de mon pe're>는 몽벨리에 만화페스티벌 NHM에 초청받아 '문화계저널리스트들이 뽑은 언론상'을 받았으며, 여러 만화 전문 서점(프낙, 파이요)에서 추천작으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2013년 보리출판사에서 번역 출판했다 지금은 부천시 '만화창작센터'에 입주해 어린이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서 '꼬깽이'를 연재하며 어린이 독자와 만나고 있다.

 
한편 한국만화박물관4층 카툰갤러리에서는 만화가 김금숙의 만화 <꼬깽이> 출간 기념 전시 <우리동네 꼬깽이>를 11월 6일부터 12월 29일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만화의 원화와 작업노트, 프랑스에서 출간된 작가의 책 등 김금숙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박물관입장권 5,000원을 구매하면 관람 가능하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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