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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곡물분쇄기 현장평가회 개최 - 쌀,보리,콩 등 다양한 식품 원료 가루 생산 기대
  • 기사등록 2013-11-11 14: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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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영광군은 농촌진흥청(박현출 청장)에서 개발한, 쌀, 보리, 콩 등 단단한 곡물을 갈아 다양한 크기의 가루로 만들 수 있는 곡물분쇄기 현장 평가회를 오는 11월 12일 10시 30분에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곡물분쇄기는 분쇄실이 안쪽과 바깥쪽으로 나뉜 수평형 분쇄부, 가루 수집부로 구성돼 있으며, 가공용도에 다양한 크기의 입자로 만들 수 있다.

먼저 투입부에 곡물을 넣으면 분쇄실 내에서 회전 원판에 부착된 분쇄 핀들이 고속회전하며 공급된 곡물을 안쪽 분쇄실에서 1차적으로 조분쇄(粗粉碎, 덩어리 따위를 거칠게 부수는 일)한 후 바깥 쪽 분쇄실에서 2차로 곱게 간다.

이어 분쇄된 곡물 가루는 체망을 통해 가루수집부로 보내진다. 가루수집부는 송풍기가 빨아들인 가루를 사이클론(원심력을 이용한 분리장치)을 이용해 가라앉혀 그릇에 담는다.

기존의 수직형 분쇄실을 가진 분쇄기와 달리 분쇄실을 수평형으로 바꾸고 2개의 분쇄실로 나눠 투입된 곡물이 체망에 직접 닿지 않아 망 손상이 거의 없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배출망의 65%를 돌기형으로 변경해 분쇄 작업 시에 마찰과 충격 효과를 높여 효율적으로 갈 수 있도록 했으며, 배출망 틀을 착탈식으로 만들어 체망을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장치를 이용했을 때 쌀은 70~150㎛, 보리는 42.2∼70.9㎛, 콩은 42.5∼59.0㎛까지 다양한 크기로 분쇄가 가능하다. 시간당 분쇄량도 보리 45kg, 콩 30kg으로 기존 수직형 곡물분쇄기보다 보리는 12.5%, 콩은 15.3% 분쇄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곡물분쇄기를 이용하면 쌀, 보리, 콩 등 단단한 곡물을 용도에 맞춰 다양한 식품의 원료 가루로 만들 수 있다. 특히 크기가 소형으로 영농조합이나 작목반, 방앗간 등에서 지역 가공산업을 위한 소규모 곡물가루 생산에 적합하다.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김유호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곡물분쇄기는 쌀, 보리, 콩 등 단단한 곡물도 분쇄기 고장 없이 쉽게 갈 수 있다,”며, “앞으로 보리, 콩 가루를 원료로 다양한 식품을 만들 수 있어 보리, 콩의 소비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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