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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피서지에서 사고 발생시 대처법 - 일로119안전센터 정영삼
  • 기사등록 2008-08-12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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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나 바닷가에서 정신없이 놀다보면 날카로운 물체에 상처를 입기 쉽다. 이 경우에는 일단 상처부위의 출혈정도를 살펴보고 피의 성질을 잘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상처가 깊지 않고 피의 색이 검붉고 출혈부위를 압박했을 때 쉽게 멎는다면 정맥출혈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선홍색 피가 박동을 치면서 뿜어져 나온다면 동맥손상일 우려가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응급처치를 하여야 한다.

우선 환자를 누인 상태에서 가능한 한 상처부위를 높게 한다. 그런 다음에 상처부위를 잘 살펴서 모레와 같은 이물질을 깨끗한 물을 이용하여 제거하되, 상처 속에 있는 물체를 찾기 위해 상처를 후벼 파는 일은 삼가 하여야 한다.

이렇게 한 뒤 깨끗한 수건이나 헝겊을 상처부위에 대고 눌러 지혈이 되도록 단단히 묶는다. 이 경우에도 지혈을 위해 상처부위를 고무줄 등으로 졸라 꽉 묶는 것은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

또 야외에서 취사도구 등을 다루다 화상을 입을 수 있는데 먼저 화상의 정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피부가 빨갛게 변하기만 하면 1도화상, 물집이 잡히면 2도화상, 화상부위가 하얗게 변하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면 3도화상 이라고 할 수 있다. 1도화상은 그대로 방치해도 괜찮으나 2도 이상의 화상이라면 먼저 화상부위에 있는 옷, 신발, 반지 등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그런 뒤에는 화상부위의 통증감소와 세척을 위해 차가운 물에 10분 이상 담근다.

통증이 어느 정도 감소되면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깨끗한 천 등으로 화상부위를 감싸 보호한다. 연고나 크림 등 외용약품을 함부로 바르지 않도록 한다.

모처럼 가족과 피서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자칫 방심하면 예기치 않은 사고로 몸을 다칠 수 있는데 사고 발생시 대처법을 알고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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