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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무너져 내리면 어떡하나... - 나주종합사회복지관 어린이재단
  • 기사등록 2013-10-27 14: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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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는 꿈도 참 많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될 줄은.. 유정이 아빠는 과거를 회상하며, 한숨을 지어보입니다.

유정이 아빠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홀로 되신 노모를 부양하기 위해 나주로 귀향을 하였습니다. 시골생활이 힘들었지만 노모를 부양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하며, 하루 하루를 생활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닥친 IMF로 인해 전,답/ 심지어 집까지 잃게 된 유미가 아빠는 매일을 술에 의지하며 생활했습니다.

이렇게 살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 유미가 아빠는 다시 한번 의를 다지며, 베트남 출신인 유미가 엄마와 결혼도 하고 빚을 얻어 한라봉 농사일을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멀리 타국에서 시집온 유미 엄마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작년에 찾아온 태풍은 유미 엄마, 아빠의 꿈을 모두 앗아가 버렸습니다. 수확을 앞둔 한라봉, 유미아빠가 대출을 받아 마련한 비닐하우스, 유미이가족이 생활하고 있는 집은 모두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한국으로 시집온 지 5년 째 되는 30세 당티투창(유미 엄마)씨, 치매에 걸린 노모를 부양하는 것이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남편,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딸들이 있었기에... 그러나 유미가 가족에게 찾아온 지난해의 태풍은 너무 힘들기만 합니다.

태풍으로 인해 집의 한쪽이 무너지고, 지붕 천장까지 내려 앉아 집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나주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나주시희망복지지원단의 제보와 박순복의원의 도움을 받아 유미네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사랑의 리퀘스트에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9월 21일 유미네 가족의 사연은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방송되었으며 전국에서 유미네 가족이 예전처럼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도움을 주신 후원금 2,000만원을 10월 25일 전달하였습니다.

지원된 후원금을 유미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안정된 양육환경을 만드는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유미가 아빠는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과 후원자들께 감사인사를 전하며 가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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