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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예초기 사용 시 안전수칙 및 벌에 쏘였을 때는 이렇게 - 나주소방서 구조구급담당 심재풍
  • 기사등록 2008-08-12 1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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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처서를 전후해 전국적으로 조상님의 무덤을 찾아 그동안 자란 잡초를 베는 등 성묘를 준비한다. 그러나 추석을 앞두고 벌초 길에 나서는 많은 사람들이 매년 숨지거나 다치는 등 전국적으로 \'벌초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벌초를 할 때 예전엔 낫을 사용했지만 요즘은 대부분 예초기를 사용한다. 그러면서 매년 이맘때면 날카로운 예초기에 큰 상처를 입는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 여름이 깊어가면서 도로가의 풀이나 나뭇가지가 하루가 다르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도로가와 정원 등에서 잡초나 풀을 제거하기 위해 예초기를 많이 사용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아마 산소 벌초가 마무리되는 추석 때까지 사용이 계속해서 늘어나게 될 것이다. 예초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초기의 칼날은 매우 날카롭고 회전속도가 빨라 평소 자주 사용하지 않던 사용자들의 경우 한 순간의 실수로 팔다리를 다치거나 생명을 잃는 등 심각한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도시에 거주하는 사용자들에게 있어서 장시간의 예초기 사용은 무겁고 힘에 겹게 느껴질 것이다. 예초기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쇠로 만들어진 칼날 대신 끈을 사용하고, 바닥에 있는 돌을 미리 골라내야 하며, 자신의 힘에 부칠 정도로 장시간 사용하지 안 아야 한다. 또한 긴 옷과 장화, 보호안경 등 장구를 착용해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자녀들은 주위에서 멀리 떨어져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야생 벌떼들의 습격으로 온 몸에 상처를 입고 뱀에 물리는 등 각종 안전사고가 많이 생긴다. 이런 안전사고는 아무 생각 없이 무심코 방심을 했다가는 큰 화를 불러 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예초기 사용 시 손을 보호할 수 있는 장갑과 눈 보호안경,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장화 등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시에는 벌이 좋아하는 단 음식(사이다, 콜라)은 가능한 먹지 말고 주변에 먹을 것을 두지 않으며, 간혹, 탄산음료 병의 뚜껑을 열어놓은 동안 들어간 벌에 의해 구강 내를 쏘이는 경우가 있다.

또한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과 밝은 계통의 의복을 피하고 벌이 날아다니거나, 벌집을 건드려서 벌이 주위에 있을 때에는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둘러 벌을 자극하지 않는다.

벌을 만났을 때는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고 소매 긴 옷을 착용하고 뿌리는 살충제를 준비하면 벌을 퇴치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이러한 사전 대비로 친척들과 친지, 오랜만에 만나는 동네 친구들과 즐겁고 풍요로운 추석명절을 맞이했으면 한다.

물론 위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면 119구조·구급대에 신고하여 신속한 응급처치 및 병원이송을 요청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안전의식을 가지고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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