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나주문화예술회관이 지난 6월 15일부터 개봉영화관으로 깜짝 변신한 이후 4개월여만에 누적관객수가 1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나주시가 정기 공연장 활용으로 문예회관의 이용률을 높이고, 한층 강화된 문화서비스를 제공해서 시민들의 문화욕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내 최대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와 약정을 맺고 시행한 개봉영화 상영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주말과 휴일에 전국 동시개봉된 영화는 20여편으로, 매주 적게는 1백명에서 많게는 1천여명까지 관객이 몰리면서, 지난 13일 현재 1만2백85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시민들은 그동안 지역 내 영화관이 없어 최신 개봉작 영화를 보려면 광주까지 가야 했으나, 가까운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상영하는 월2편 이상의 개봉작을 저렴한 비용에 CGV 개봉과 동시에 볼 수 있어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다.

나주시와 CGV가 체결한 약정은 ▲CGV는 최신 개봉작을 연 120일 범위내(매주 토․일요일, 1일 2회)에서 상영 ▲위탁기간은 오는 12월까지 7개월간 시범 운영 ▲한편당 5천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카드는 중복할인이 가능하며 ▲월 2편 이상의 영화를 CGV 개봉과 동시에 개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1998년도 개관이후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과 함께 연 10여편의 영화상영에 머물렀는데, 개봉영화관으로 변신해서 문화예술회관의 공연장 이용률이 높아졌다”며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사업을 전개할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