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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ž.류현진, 한국 스포츠의 레전드 계보 잇는다! - 손흥민-차범근, 류현진-박찬호 평행이론 성립?
  • 기사등록 2013-10-10 0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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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탁월한 재능과 노력으로 ‘레버쿠젠의 전설’ 차붐 후계자 기대 - 류현진, 박찬호 기록 뛰어넘는 기량으로 다저스 핵심 멤버로 우뚝 - 손흥민의 경기는 채널 ‘더 엠(The M)’, 류현진의 경기는 채널 ‘MBC 스포츠+’에서 생중계 -

 
[전남인터넷신문]지난 9월 15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한국과 독일 축구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분데스리가를 사로잡았던 ‘전설의 차붐’ 차범근과 ‘전설이 될 미래’ 손흥민이 의미 있는 만남을 가진 것. ‘레버쿠젠’의 신구(新舊) 역사이기도 한 이 둘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열흘 뒤 미국에서는 한국 야구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 대기록이 세워졌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의 기록을 달성한 것. 이는 메이저리그를 주름잡았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첫 풀타임 선발시즌(1997년) 기록(14승 8패 평균자책점 3.38)과 비견되며 국내 야구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처럼 세계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영건(기대주) 손흥민과 류현진은 살아있는 레전드로 꼽히는 차범근, 박찬호와의 ‘평행 이론’까지 연상시키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분데스리가의 신화, ‘차붐’ 차범근과 ‘손세이셔널’ 손흥민의 닮은꼴 행보

‘제2의 차붐’ 성공 신화를 열고 있는 손흥민은 차범근이 걸어간 길을 묵묵히 뒤따르고 있다. ‘레버쿠젠’이라는 공통분모부터 최고의 활약과 최고 수준의 대우까지 영락없이 닮은꼴이다.

‘레버쿠젠’의 과거와 미래

차범근과 손흥민의 대표적인 공톰점은 ‘레버쿠젠’이다. 차범근이 1983년부터 1989년까지 7년 동안 뛰었던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은 새로운 길을 열어 가고 있다. 30년이 지났지만 ‘레버쿠젠’ 팬과 독일 언론은 ‘손세이셔널’ 손흥민에게서 ‘차붐’ 차범근의 추억을 되살리고 있다.

실제로 ‘레버쿠젠’의 과거와 미래, 차범근과 손흥민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매우 높다. 아직도 차범근이 분데스리가 경기장을 찾을 때면 현지 언론사 및 수많은 팬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정도다. 지난 1월에는 프랑크푸르트 축구 박물관에서 400여 명의 독일 팬이 참석한 팬미팅을 진행한 바 있으며, 2008년 12월에는 FC 코트부스와의 경기 참관 시 현지 중계방송 카메라에 포착되며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기록으로 말하는 최고의 활약

기록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차범근은 분데스리가 전성기를 풍미한 역대 최고의 용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레버쿠젠’에서 여섯 시즌 동안 무려 52골을 기록했고, 1987-88 시즌에는 팀에 UEFA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또 레버쿠젠 전 4시즌 동안 뛰었던 프랑크푸르트에서도 1979-80 시즌 UEFA 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긴 바 있다. 이를 아직 잊지 못하는 프랑크푸르트 팬들은 올 1월 ‘레전드 베스트 11’ 중 한 명으로 차범근을 선정하며 그를 역대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하고 있다.

손흥민 역시 연일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함부르크 SV’에서 활약한 2012-13 시즌에는 12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랭킹 공동 9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 분데스리가에서 한 시즌 동안 두 자리 수 골을 넣은 선수는 차범근 이후 손흥민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레버쿠젠’에 자리 잡은 후 11경기에 출전하며 3골 3도움으로 팀에 기여, ‘레버쿠젠’의 확실한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최고 수준의 대우 받으며 자신의 가치 증명

최고 수준 이적료, 연봉을 통해 가치를 입증한 점도 비슷하다. 차범근은 1983년 ‘프랑크푸르트’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며 당시 최고 수준의 이적료 135만 마르크(4억 5백만 원), 연봉 52만 6천 마르크(1억 5천만 원)를 받았다.

손흥민도 뒤지지 않는다. 올 시즌 ‘함부르크 SV’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며 받은 이적료는 1,000만 유로(한화 약 151억 원). ‘레버쿠젠’ 역대 최고다. ‘레버쿠젠’과 5년 장기 계약을 체결한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시즌 우승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줄 마지막 퍼즐로 주목받고 있다.

분데스리가 신구 레전드로 비교되는 것에 양측은 어떻게 생각할까. 차범근은 “손흥민은 나를 뛰어넘을 선수”라는 극찬을, 손흥민은 “대 선배와 비교되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지만,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멀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송영주 채널 ‘더 엠(The M)’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팀을 옮긴 후 전성기 시절 차범근을 연상시키는 날카로운 움직임과 돌파력, 폭발적인 슈팅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차범근은 26세에 분데스리가에 데뷔했지만, 손흥민은 22살에 벌써 분데스리가에서 4시즌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손흥민이 앞으로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히 활약한다면 '차붐'처럼 레전드로 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평했다.

현재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선발자리를 꿰차며 순조롭게 팀에 적응 중인 손흥민의 멋진 활약상은 분데스리가를 독점 생중계하는 채널 ‘더 엠(The M)’에서 볼 수 있다. 채널 ‘더 엠(The M)’은 스카이라이프(50번), 올레TV(29번), SK Btv(38번), LG U+(35번), 올레TV모바일 등에서 시청 가능하다.

메이저리그의 에이스,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괴물투수’ 류현진의 평행 이론

야구의 본고장 메이저리그에서는 류현진이 승승장구하며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남긴 기록들을 넘어서고 있다. ‘LA다저스’, 좌절을 극복하고 이뤄낸 놀라운 성장, 그리고 야구 팬을 넘어 전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한 점까지 여러모로 흡사하다.

‘LA다저스’에서 맞이한 최고 전성기

박찬호와 류현진의 최대 공통점은 바로 ‘LA 다저스’에서 각각 최고 전성기의 기량을 펼친 것.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 풀 타임 선발 투수 첫해에 14승 8패, 192 투구 이닝이라는 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박찬호는 본격적인 1군 데뷔 시즌인 1996년부터 2001년까지 6년 동안 무려 80승을 쓸어 담으며 메이저리그 통틀어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최고 투수로 군림했다. 박찬호의 힘찬 강속구와 전매특허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뺏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었다.

류현진 역시 한화 시절 박찬호가 조언해준 명품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한화 시절 괴물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특히 투구 이닝과 평균자책점도 각각 192와 3.00을 기록, 올 시즌 기록 14승이 단순한 운이 아닌 자신의 실력으로 일궈낸 결과임을 증명했다.

좌절 극복하고 최고의 투수로 성장

박찬호와 류현진의 놀라운 기록 뒤에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는 점도 비슷하다. 박찬호는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94년 메이저리그로 직행하며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라는 타이틀을 따냈지만,

이후 2년 가까운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그 기간 동안 자신과의 싸움에서 포기하지 않고 꿈을 좇은 결과, 결국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영예를 얻을 수 있었다.

류현진 역시 현재 위치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고난의 시간을 거쳤다. 고교 시절 팔꿈치 수술로 한 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한화에서 보란 듯이 리그 최고의 투수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한화에서도 어려운 팀 사정 속 홀로 팀을 이끌며 에이스라는 중압감을 견뎌야 했다. 그런 어려움을 극복했기에 류현진은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루키로 성장할 수 있었다.

국민들에게 경제적 위기 극복할 희망 선사

박찬호와 류현진의 뛰어난 활약이 국민들에게 야구 이상의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는 점도 같다. 실제로 박찬호는 대한민국 경제를 뒤흔든 IMF 대란 시기에 활약하며 1승 이상의 가치와 희망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선사했다.

경제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현재는 류현진이 박찬호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지친 국민들에게 류현진이 힘이 되고 있는 것. 그동안 메이저리그 차기 ‘코리안 특급’을 기다리던 야구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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