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정 관계자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상남도 김해시에 사는 김해시민입니다.
주말이면 가족나들이를 자주 가곤 합니다.

2013년 7월 20일 토요일 아침.
여느 주말처럼 아내와 딸아이랑 나들이길,
전라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타로 차를 몰았습니다.

나로우주센타가는 길에, 먼저 물놀이를 좋아하는 딸아이랑 나로우주해수용장에 들렀습니다.
동해,남해보다 물은 맑지 않았으나 무더운 기온 탓인지 정이 많은 고흥시민들을 닮아서인지
물이 많이 따듯했습니다.

딸아이랑 손잡고 백사장을 한참 거닐며
손톱만한 꽃게친구랑도 잼나게 시간을보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애기 꽃게도 바다로 돌려보내고
다시 나로우주센타로 차를 몰아 도착하니 웅장한 나로우주센타가 우리가족을 맞아주었습니다.
입장권을 구입하고 내부를 견학,
신기한 우주선관련 여러 조형물 동영상등 유익한 볼거리가 많아 좋았습니다,
아쉬웠던건 시간이 늦어 돔형 4D 동영상관을 관람 할 수 가 없었습니다.
폐관시간에 쫒겨 나와 1박 장소로 가기 위해 소록도쪽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해질 무렵이라
소록도 근처에서 하루 묵고 다음날 소록도 방문을 하고자
내비게이션에 소록도를 찍고 내비안내에 따라 이동하는데
서산을 넘어가는 강렬한 태양빛에 눈이 많이 부셨답니다.
낮선 길이라 내비게이션 안내에 의존해서 천천히 운행하던중
잠시후 좌회전이라는 내비 안내 멘트가 나오고,
몇미터 앞에는 길이 좌측과 직진 방향으로 나누어지는곳이 보였습니다.
바로 그때 그 강렬한 태양이 앞쪽 건물뒤에 숨어 버리고 순간, 짧은순간 앞이 암흑처럼 느껴지고
길이 잘 보이지가 않고 흐릿하게 좌측길이 보이길래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이 있을것 같아 우측으로 붙여 좌회전을 하는데,
갑자기 옆자리 아내가 어어어 하는순간 쿵콰광~~.
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붕~ 떠는거였습니다.
앞이 보이지않아 삼각지 녹지대 화단을 타고 올랐던거였습니다.

급히 차를 세우고 후진, 차를 갓길로빼서 내려보니 오일이 줄줄줄 흘러 내리는 거 였습니다.
순간 너무나 황당하고 놀라 어쩔줄 몰라 하고 있는데
굉음을 듣고 식당 여사장님이 나오셔서
몸은 다치지 않으셨냐며 걱정해주셨습니다.

엉겹결에 제가 차를세운곳이 그분 식당(오리랑 오리) 전용 주차장이었습니다.
사고지점은 정면에 오리랑오리 식당, 좌측으로는 고흥우주장례식장 삼거리 녹지대였습니다.

보험사에 연락하고 기다리는데 제 차에서는 계속해서 오일이 흘러내렸습니다.
잠시 후 견인차 기사님이 도착하셔서 견인 상담을하고
제차가 승용4륜구동차라 다른 좀더 큰 차를,
업어갈 수 있는 견인차량을 요청하고 기다리는중
흘러내린 오일을 오리랑오리 여사장님과 견인차량 기사님 또다른 여자분 께서
식당 뒤쪽에서 마른 흙을 수차례 퍼오셔서 오일을 치워주셨습니다.
그리고 견인차가 올때까지 옆에서 저희가족을 걱정해주시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여기가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 이라며,
많이 놀랬겠다며 시원한 음료수도 내어 주셨습니다.
시간이 지나 견인차가오고 차를 싣고 김해까지 오니 밤12시.

떠나기전 너무나 고마우신 오리랑오리 식당 여사장님께 감사인사 드리고 담에 다시한번 들리겠다고
인사드리고 무사히 김해까지 와서 차량수리도 말끔히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자칫 저희가족 기억에 고흥군,전남이 좋치않은 기억으로 남을 뻔 했으나,
정말 따듯하고 친절하신 오리랑오리 김금희 사장님과 견인차량 기사님, 또한분의 도움으로
고흥에대한 따듯한 기억을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추석 명절을 맞아
너무나 고마우신 오리랑오리 사장님이 떠올라 이렇게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오리랑오리 김금희 사장님 행복한 추석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사업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다시한번 그때 정말 고마웠습니다.
언제 고흥쪽 여행길에 꼬옥한번 들러겠습니다.

고흥군정 관계자님께 오리랑오리 김금희 사장님 을 친절시민으로 추천합니다.

사고일시:2013년 7월 20일 토요일 18:20분경
사고장소:전남 고흥군 고흥읍 호형리 1233번지 오리랑오리 식당앞. 고흥우주장례식장 아래쪽
참 고:오리랑오리 식당에서 우주장례식장 방향 고가도로쪽으로 좌회전 진입시 너무 위험하니
개선이 필요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