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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농약 중독으로 의식이 혼미한 환자를 이송한 적이 있다. 명절이 다가오면서 농약 중독사고가 자주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비가 그치고 과수원이나 농촌 들녘에 병해충 방제를 위해 농민들이 농약을 많이 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농민들은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고 농약을 살포하고 있어 농약중독 사고예방에 대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다.
농약은 독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농약중독으로 인해 자칫 생명에도 큰 위험을 줄 수 있지만, 일반 농민들은 농약중독에 대한 심각성을 잘 모르고 취급하고 있어 농약중독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약중독사고 예방을 위해선 먼저 농약을 취급할 때는 피부에 닿지 않도록 고무장갑 등을 착용하고, 농약을 살포 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리고 비옷 등 농약이 몸속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농약 방제복을 착용하고, 햇빛이 너무 강한 한 낮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바람이 불 때는 바람을 등지고 농약을 살포해야 하며 농약 사용 중 또는 살포 후에 피부가 가렵거나, 현기증, 구토 등 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농약 중독 사고를 예방 할 수 있다.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으로 자신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여 농약으로 인한 사고 없이 풍성한 가을을 맞이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