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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흥부마을 터울림행사, 흥부문화 학술세미나 성료
  • 기사등록 2007-10-19 06: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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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가을을 말해주 듯 도로변과 마을담장 곳곳에 박이 주렁주렁 열린 10월. 제비가 강남으로 떠난다는 중양절(음력 9월 9일)인 10월 19일, 제15회 흥부제 시작을 알리는 터울림행사가 흥부의 출생지와 발복지인 인월면 성산과 아영면 성리에서 열렸다.

터울림 행사에는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한해 풍년농사에 감사드리며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고유제와 함께 개최되었다.

한편 춘향문화 예술회관에서는 흥부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흥부문화를 널리 선양하기 위하여 전문가 초청 학술세미나가 기관단체장, 문화예술인, 학계, 지역민 등 15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지난 92년 당시 경희대 민속학 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흥부의 출생지와 발복지 고증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흥부문화 관련 국내 최고의 권위자인 김창진 초당대 교수와, 평설 흥부전의 작가 윤영근 소설가 주제발표를 하였다.

주제발표에서 김창진 교수는 흥부전의 무대가 왜 남원인가? 란 주제로 흥부전의 여러 이본(창본, 목판본, 필사본, 활자본)들에 기록된 문헌과 현장의 구체적인 지명을 생생하게 들어가며 설명하였고, 윤영근 작가는 흥부전의 발상지 설화란 제목으로 흥부전의 여러 설화를 통해 흥부의 나눔과 보은의 정신을 재조명하였다

세미나에 참여한 한 시민은 우리고장이 흥부의 고장임은 알고 있었으나 옛 문헌과 지명, 설화를 통해 확실하게 알게 되어 흥부의 고장이 자랑스럽다며 소중한 흥부문화가 잘 가꾸어지기를 희망하였다.

한편 제15회 흥부제의 본격적인 행사는 오는 10월 25일부터 27일 까지 3일간 제44회 전북도민체전과 연계하여 춘향골체육공원과 요천둔치에서 흥부정신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질 계획이다.

흥부가의 ‘제비노정기’와 ‘박타령’등에 나오는 지명들을 근거로 하여 1992년 경희대 민속학연구소에서 『흥부전』에 대한 남원지방의 설화를 고증해 본 결과 흥부와 놀부는 실제 인물로 밝혀졌고 인월면 성산리는 흥부와 놀부의 출생지로, 아영면 성리마을은 흥부가 정착하여 부자가 된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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