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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시설에 도움을 준 후원자와 이웃 주민들을 위해 원생들이보은 음악회를 마련해 화제다.
4일 오후2시 북구 동림동 아동복지시설 광주애육원(원장 윤은중)강당에서 원생들로 구성된 중창단 ‘꿈을 품은 메아리’가 시설 후원자와 이웃주민 150여명을 초청해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 6월 광주시가 주최한 ‘제1회 가족애 음악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은 광주애육원 중창단 ‘꿈을 품은 메아리’가 후원자와 이웃주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음악회에는 10년 넘은 피아노로 연주가 힘들다는 소식에 광주시가 특별 지원한 합창단 전용 피아노도 처음 공개됐다.
음악회에서 중창단은 초청 후원자들과 이웃주민들에게 ‘내가 천사의 말을 한다 해도’ 등 노래를 선물해 기립 박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광주 애육원 중창단은 세상은 꿈을 꾸는 자의 것이고, 꿈꾸는 대로 실현된다는 진리를 보여준 사례다”며 이들이 더욱 건강하고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보호자가 없거나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동 116명(미취학 8, 초등학생 46, 중학생 42, 고등학생 19, 대학생 1)이 함께 살고 있는 광주애육원은 지난해 7월 노래를 통해 희망을 찾고, 꿈을 키우기 위해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남녀 35명으로 중창단을 결성, 기아.현대자동차의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지정기탁사업인 ‘아트드림 프로젝트’에 선정돼 재정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또한, 중창단을 결성한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지난 6월 광주문화예술회관에 열린 ‘제1회 화음으로 한마음 가족애(愛) 음악회’에서 전국의 쟁쟁한 대학합창 동아리, 여고합창단, 부부합창단 등 84개팀을 물리치고 영예의 대상을 차지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월부터는 노인복지시설, 경로당, 전남대병원 등 이웃들을 찾아 노래로 위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