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숲속뿐 아니라 주택가나 공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말벌이 자주 출몰하고 있습니다.

말벌의 경우 한 번에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15배에 달하고, 계속해서 침을 쏠 수 있어 공격을 받으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무리하게 제거를 시도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제거요청을 한 후, 벌이 놀라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그 지역을 벗어나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혹시 119구조팀이 도착하기 전, 벌에 쏘인 경우는 상처를 흐르는 비누나 물로 쏘인(물린)부위를 잘 씻어 낸 후 손톱이나 플라스틱카드 또는 핀셋을 사용해서 침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알레르기성 반응이 심해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호흡 곤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안전을 취하게 한 후 즉시 119구급대에 신고해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장흥119안전센터 센터장(박종식)은 "벌집을 발견했을 때 장대로 건드리거나 불을 붙여 제거하면 더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즉시 119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