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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한낮기온이 35℃를 웃돌면서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일상 업무로 인해 쌓인 피로를 풀고 모처럼 가족 또는 연인과의 즐거운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물놀이 사고의 발생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30일 소방방재청은 “6월 1일부터 7월 28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고로 모두 99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51명 사망)보다 갑절 가까이 늘었다. 2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던 2006년과 비교하면 무려 4배 이상 늘었다.
대부분의 사고가 강, 하천, 계곡 등 안전관리 사각지대에서 일어났으며, 주로 주말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수영미숙으로 5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14명은 술을 마신 뒤 물에 들어갔다 화를 자초했다. 13명은 다슬기를 채취하다 실족해 변을 당했으며, 높은 파도나 급류에 휩쓸려 숨진 경우도 6명이나 있었다.
무더위로 지친 상태에서 물에 급하게 뛰어 들어가거나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한 나머지 수영미숙으로 발생하는 등 대부분의 물놀이사고는 충분히 예방될 수 있다.
물놀이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지상에서부터 물에 들어가 활동하는 모든 행동을 위한 사전 안전교육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전국 소방서에서는 주요 피서지 사고위험지역에 119수상구조대를 설치하여 안전사고 예방활동 및 구조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니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잘 모른다면 방문하여 교육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혹시나 사고가 발생한다면 신속히 119로 신고하고 큰소리로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 도움을 받아 제2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하게 구조를 한 뒤 상황에 따라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도록 하여야 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갖고 위험지역에서의 물놀이를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기본적인 물놀이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명을 던지는 무모함보다는 차라리 3초 늦더라도 먼저 안전을 생각하는 것이 삶의 질을 한 단계 상승시킬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으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