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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물놀이 사고 응급처치 - 목포소방서 일로119안전센터 김현호
  • 기사등록 2008-07-29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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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휴가를 미뤘던 사람들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다시 피서지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는 일상 업무로 인해 쌓인 피로를 풀고 모처럼 가족 또는 연인과의 즐거운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러나 자칫 방심하다보면 예기치 않은 사고로 몸을 다칠 수 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때는 119로 신속히 신고하고 큰소리로 주위사람에게 알리고 절대로 구하려고 물속에 뛰어들지 말고 로프나 튜브 또는 주위의 긴 막대기 등을 던져 잡고 나오도록 하고, 부득이 접근 시에는 반드시 수영에 익숙한 자가 익수자의 뒤에서 접근 하여 몸을 잡도록 해야 한다. 또 물에서 건져낸 후에는 물을 토하게 하는 것보다 숨을 쉴 수 있도록 기도를 유지시켜 주고 인공호흡을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의식이 없더라도 호흡이나 맥박이 뛰고 있으면 생명이 위태로운 것은 아니므로 편한 자세로 누인 뒤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흔히 영화 등에서 호흡과 맥박을 확인한 뒤 배를 눌러 먹은 물을 토하게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처럼 구토를 유발시키다 자칫 음식물 등 위 내용물이 기도를 막으면 질식할 수 있다.

다이빙이나 윈드서핑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이라면 목뼈(경추)의 손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부분 아래쪽 목뼈가 손상을 입는다. 경추손상 시는 팔, 다리가 무기력하게 축 늘어지는데 이때는 목을 고정시켜주는 것이 안전하다.

맥박과 호흡이 확인되지 않으면 즉시 인공호흡, 심장마사지를 실시한 뒤 곧바로 의료기관으로 후송해야 한다. 병원이송 시 저체온증이 올 수 있으므로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담요로 체온을 보존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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