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영암도기박물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나주병원과 연계한 힐링캠프 도기체험을 운영한다.
군에 따르면 힐링캠프 도기체험은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하며 전남소재 초․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40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기를 직접 빚어보는 것은 단순한 예술 활동의 관점에서 치료의 개념으로 확대되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다.
재료를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인지하는 과정에서 공감각, 시지각, 촉각 등의 다양한 감각을 깨우고 창의성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형상화하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자아를 들여다보고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자존감을 일깨우고 심리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과정이다.
이번 도기체험을 통한 힐링캠프는 공부와 성적에 얽매여 친구들과 벌이는 경쟁으로 지치고, 친구들과의 관계형성에 서툰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서 박물관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교육과 문화 관련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기박물관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입시위주의 소통부재 교육에 닫아버린 마음을 치유하고, 자율적인 사고와 표현의지를 키울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