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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의회의원들 해외연수비 2배 가까이 부풀려져 - 모 의원“태국 3박5일 1인경비가 200만원이 넘다니...”
  • 기사등록 2013-07-10 11: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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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최근 신안군의회에서 지난 4월 추진했던 “군 의원들 해외연수비용이 2배 가까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신안군의원들(10명)피복구입에 사용되는 1천만원의 예산 또한 미리 상품권(1인 70만원)으로 구입한 후 나머지 예산은 타 용도로 사용했다가 의원들 사이 반발이거세자 30만원상당의 상품권을 의원들에게 추가 지급하는 등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다.

10일 신안군의회 등에 따르면 군 의원(7명)과 수행직원을 포함한 12명은 지난 4월초순경 2520만원(1인 210만원)의 예산으로 방콕3박5일(4.8~12)의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이는 1인당 210만원의 경비를 태국방콕여행에 사용한 꼴로, 타 업체 가격대비 2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이와관련 B여행사 관계자는 “해외여행상품비용 중 항공료, 호텔비용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타 여행사와의 비교견적은 불과 10%미만”이라며 “쇼를 관람하면서 아무리 비싼 식사를 해도 1인 7만원 내외인데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이라고 말했다.

또한 C업체관계자 역시“항공사마다 가격이 다르고 시간대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도 있다”면서 “현재 추진했던 태국방콕상품은 최상으로 넉넉하게 잡아도 12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 해당계약업체와 똑같은 여행상품으로 B업체와 C업체의 비교견적을 받아본 결과 B업체는 1인기준 123만원, C업체는 125만7800원으로 계약업체의 금액과는 2배 가까운 액수가 부풀려져 있어 재발방지를 위한 사법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해외연수이후 신안군의회 의원들에게 지급되는 1인당 100만원 상당의 “피복비역시 문제가 있는 것은 마찬가지”라는게 일부의원들의 지적이다.

익명의 모 의원은 “피복비로 70만원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의장을 포함해 몇 분이 나머지 예산은 마음대로 집행했다가 문제가 발생하자 6월 중순께 30만원상당의 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했다”면서 “회계질서를 문란 시키는 일을 의회에서 자초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신안군의회 박삼성 의원은 “정당하게 집행되어야 할 예산이 타 용도로 사용돼서는 안 될 일이며 굳이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려면 의원 사비로 충당해야 할 것”이라며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2회에 걸쳐 지급한 상품권은 반납했다”고 말했다.

한편, 의원들 해외연수와 관련해 신안군의회 관계자는“J의원이 잘 아는 업체라며 소개해서 추진하게 된 것 뿐”이라며 계약배경을 설명했으며, J의원은 “업체만 소개 했을 뿐 다른 일에 개입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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