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경찰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에 암자에 침입해 불전함을 통째 절취한 절도피의자 일당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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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경찰서 읍내파출소 신필식 경위와 김재균, 박수준 2명의 경사일행은 2일 새벽4시42분경 수도암(도지정 문화재자료·두원면 운곡길)의 강민호 주지스님으로부터 불전함을 털렸다는 신고 받고 즉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사건 발생 인근에 대한 탐문 수색 끝에 중·고교생으로 보이는 10대 4명이 오토바이 두 대에 나눠 타고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는 목격자의 증언에 따라 관내 우범청소년들의 자취방을 돌며 물증을 찾기에 나서던 중 이슬에 젖은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집안에 들어가 무릎을 다친 학생들을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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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저지른 A모(18), B모(17), C모(17), D모(16)군 등은 고흥읍내의 모고교에 재학 중인 선·후배 사이인 이들4명은 불전함을 절취키로 사전모의 끝에 오토바이 2대에 나눠 타고 수도암 인근까지 간 뒤 2명은 오토바이에 올라탄채 망을 보면서 도주를 준비하고 있었고 나머지 2명은 불전함이 있는 수도암경내의 삼성각까지 들어가 1명은 밖에서 망을 보고 1명이 실내로 들어가 불전함을 통째로 틀고 나와 현금 28만7천원을 절취했다.
한편, 신 경위 일행은 이들 검거한 특수절도피의자 4명을 고흥경찰서로 이송해 여죄를 추궁 중에 있으며 이른시일 내에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