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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중 FTA, 경제협력 확대 기반 될 것” - ‘한중 비즈니스 포럼’ 연설…“내수시장 진출 서로 강화해야”
  • 기사등록 2013-06-28 16: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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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한·중 양국이 각자의 내수 소비재 시장을 확대하고, 서로의 소비재 시장 진출을 강화해서 외부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교역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 연설에서 “한국 정부는 수출 위주의 경제정책에서 수출과 내수가 함께 성장을 이끄는 쌍끌이형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중국 정부도 연안지역의 성공적 발전을 내륙으로 확산하기 위해 ‘서부대개발’, ‘중부굴기’, ‘동북진흥’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한·중 양국 모두 내수시장 확대를 지향하는 만큼, 서로에게 새로운 교역기회를 만들어주는 노력도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수교 당시 하루 평균 500여명이던 상호 방문객 수는 2만여명에 이르고, 주당 800편이 넘는 비행기가 양국을 오가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한류(韓流)가, 한국에는 한풍(漢風)이 유행하고 있으며 중국내 유학생 가운데 가장 많은 유학생이 한국인이다. 이처럼 급속한 인적교류 확대와 함께 정치적으로도 양국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교 당시 63억달러에 불과했던 한·중 교역은 2012년에는 2563억달러로 무려 40배나 증가해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 되었고, 한국은 중국의 3대 교역대상국이 되었다”며 “이제 한·중 양국이 지난 20년의 눈부신 성과를 이어가면서 새로운 경제 협력의 비전을 설계하고 양적인 성장을 넘어서 질적인 발전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년간 양국의 경제협력을 무역과 투자가 이끌어 왔다면 앞으로의 20년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과 같은 창조경제가 이끌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자주창신(自主創新)에 기초해서 신에너지, 차세대 IT, 바이오 등 신흥산업 육성을 계획하고 있고 한국 정부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ICT, 산업과 문화를 융합하는 창조경제(創造經濟)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양국 정부의 노력이 상호 협력으로 이어진다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여러분의 노력과 도전으로 양국의 경제협력이 확대되어 왔는데 앞으로 그 성과를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튼튼한 제도적 틀이 필요하다”며 “저는 한·중 FTA가 그 기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한·중 FTA는 다자통상체계에서 성공한 두 나라가 체결하는 협약인 만큼 국제적으로 모범이 되는 협력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며 “어제 양정상은 한·중 FTA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양국민의 박수 속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이 있듯이 양국이 함께 손을 잡고 협력해 간다면 양국의 미래는 더 밝고, 더 큰 번영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한·중 경제인 여러분이 그 주역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은 대한상의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공동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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