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의 “개성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으로 등재 - 고구려 벽화무덤과 함께 2곳 세계문화유산 지정
  • 기사등록 2013-06-24 08:35:39
기사수정
 
고려왕조의 수도였던 북한 개성시에 소재한 개성의 성곽, 개성 남대문, 만월대, 개성 첨성대, 고려 성균관, 숭양서원, 선죽교, 표충사, 왕건릉, 7릉군, 명릉, 공민왕릉 등 12개 유적 등의 개성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6월 2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을 열어 북한 개성성곽 등 개성역사유적지구(494.2ha·494만㎡)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개성역사유적지구’가 고려시대 이전 한반도에 존재했던 다양한 문화·정치적 가치를 5세기에 걸쳐 이웃국가들과 교류한 점, 고려의 특출한 문화적 전통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는 점을 인정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결정하기로 한 것이다.
 
북한은 23일 캄보디아 프놈펜 평화궁전에서 열린 제3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자국이 신청한 개성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 중에서도 문화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된 직후 "전체 조선 민족의 자랑이고 인류 공동의 자랑"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대표는 "이번에 개성의 역사유적이 등록됨으로써 2004년 등록된 고구려 벽화무덤과 함께 또 하나의 세계적인 유산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현재 민족유산 보호 분야에서는 중앙 정부의 올바른 정책에 따라 민족유산보호법과 시행규정이 새로 수정·보충됐으며 개성의 역사유적 보호관리 지도서가 작성되어 곧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면서 "결국 민족유산과 세계유산에 대한 보호관리를 높은 수준으로 수행할 수 있는 법적 줄거리가 마련되며,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앞으로도 세계유산보호협약이 지닌 자기 사명과 의무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의 개성역사유적지구 등재 결정으로 북한은 ‘고구려고분군(The Complex of Koguryo Tombs)’과 함께 총 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석굴암과 불국사,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 수원 화성, 창덕궁,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강화 등 고인돌 유적, 제주 화산섬 및 용암동굴, 조선왕릉, 역사마을(하회·양동) 등 10개다.

이번 제3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 후지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일본은 온통 축제무드에 휩싸여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10328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지리산 노고단에 핀 진달래
  •  기사 이미지 보성군, 연둣빛 계단식 차밭에서 곡우 맞아 햇차 수확 ‘한창’
  •  기사 이미지 강진 백련사, 동백꽃 후두둑~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