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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치형)에서는 지난 23일 벼 품질 고급화를 위한 ‘벼농사 실증 시험 중간 평가회’를 개최해 만족할만한 평가를 받았다.
군동면 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포장에서 열린 벼농사 실증 시험 중간 평가회에는 농업인, 농협 및 공무원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중간 평가회는 지난 5월 27일 ‘새기술 포트육묘 이앙 연시회’ 때 식재했던 포트묘를 비롯한 6가지 실증시험 및 33품종 생육상황을 농민들과 함께 비교 분석하기 위해 열렸다.
참석한 농업인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나타낸 것은 0.4ha에 연시한 포트묘의 생육상황이었다.
일본에서 개발되어 강진군농업기술센터가 올해 처음 도입된 포트묘는 기존의 산파식(평면식 육묘)이 아닌 상자에 각각의 독립된 육묘방식이다.
줄기가 굵고 부채형인 포트묘는 파종량이 적고 개체당 점유면적이 넓어 건강한 묘 생산이 가능하고 도복에 강해 친환경벼농사에 최적의 묘로 평가 받고 있다.
친환경농업연합회 박재도(성전면, 51) 사무국장은 “연시회 때 처음 보았는데 친환경농법에 꼭 필요한 농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확신이 생긴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또 “2~3개 밖에 심지 않았는데 새끼치기가 끝난 지금 30개 이상이 되어있고, 포기도 퍼져있어 병충해와 도복에 강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치형 소장은 “포트묘가 친환경 농업의 활성화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농가 보급이 신속히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내년부터 500ha에 포트묘를 시범재배하고 사업효과가 높게 나타낼 경우에는 전체 면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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