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7일 백야대교 아래 갯벌에서 발견된 여성 변사체의 살인 피의자 3명이 검거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4월 23일 피해자 최모(여, 34세)씨를 유인한 후 수면제를 먹여, 차량 내에서 목 졸라 살해, 유기한 혐의로 피의자 신모(남, 34세), 서모(여, 43세), 김모(여, 42세)씨 등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피의자 신씨 등은 보험금을 노리고 피해자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수면제)’을 막걸리에 타서 먹여 정신을 잃게 한 후 차량으로 이동, 차량 내에서 케이블타이로 목을 졸라 잔인하게 살해 후,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피의자 등은 피해자 최씨가 해상에 실종한 것처럼 알리바이를 조작하기 위해 서로 공모하여 4월 24일 고흥군 나로대교에서 해상으로 추락 실종한 것처럼 허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실종신고 초기부터 단순 실족 추락사건으로 치부하지 않고 치밀한 수사를 통해 피의자들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범행수법으로 보아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여죄수사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