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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 3대 독립운동의 하나인 학생독립운동 진원지 ‘옛나주역’이 학생운동의 역사 증언과, 청소년 문화의 요람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나주시는 23일 “당시의 역사를 생생하게 일깨워줄 학생운동기념관과 함께 청소년 교육장으로 쓰일 나주시청소년수련관의 개관식을 오는 25일 오후 7시 죽림동 옛나주역사인 청소년수련관 광장에서 1천여명의 시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갖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기공식을 가진뒤 1년 3개월여만에 완공된 학생운동기념관은 지상 2층, 연면적 842.16㎡(254평)규모로 사업비는 26억원이 투입됐다.
기념관은 학생독립운동의 과정과, 한말 이후 나주지역의 식민지적 상황, 11.27 나주농업보습학생과 나주보통학생의 만세사건, 나주출신 학생운동 지도자 등을 주제로 한 전시관으로 꾸며졌다.
같은 부지내에 건립된 나주시 청소년 수련관 ‘일송정’은 사업비 47억여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연면적은 2,310.53㎡(699평)인데, 민간위탁운영자로 선정된 (재)광주기독교청년회 유지재단(광주 YMCA)이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청소년 수련관은 동아리방, 특수활동실, 다목적실, 회의실, 자치활동장 등의 공간을 배치하여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의 다양한 수련활동을 돕게 되는데, 청소년 숫자에 비해 수련시설이 절대 부족했던 나주지역의 어려운 여건에 비춰볼 때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활동과 선도적인 문화향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학생운동기념관과 청소년수련관을 한 공간내에 배치, 기계실과 회의실 등을 함께 사용토록 설계해 12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며 “ 기념물 183호인 옛 나주역사는 새롭게 원형보수를 마치고, 역사 내부는 1970년대의 대합실 분위기와 역무원들의 사무실 광경을 재연하여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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