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4일 저녁 8시경 무안읍 용월리 도로가의 H식당에 뱀이 출현해 주인과 종업원 등이 깜짝 놀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목포소방서(서장 이기춘) 무안119안전센터는 반지하 계단참에 소화기를 감고 머리를 들어 공격자세를 취하고 있던 약 70cm의 뱀을 포획해 인근 야산에 방사했으며 다행히 물리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당시 출동했던 무안119안전센터 박철용, 박도현 직원은 “포획된 뱀은 구렁이 종류로 먹이를 찾아 들어온 것 같다”며 “그리 위험하지는 않았으나 뱀과 마주쳤을 때 함부로 다가서거나 건드리지 말고 119나 동물구조센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산이나 바다, 강 등 야외활동 중 위와 같은 갑작스런 위기상황을 대비해 출발 전 반드시 옥시풀, 암모니아수 등 상비약을 챙기고 뱀에 물렸을 때 응급조치 요령도 꼭 알아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 뱀에 물렸을 때 응급조치 요령
일반 뱀에 물린 경우 당황하지 말고 흐르는 물에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고 옥시풀 등으로 소독한 다음 청결한 천으로 잘 덮어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만약 독사에 물린 경우에는 움직이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독소가 빨리 퍼지므로 환자가 안정되도록 눕히고 상처보다도 심장에 가까운 곳을 가볍게 묶는다.(피부표면 정맥을 압박할 정도)
상처 부위를 물로 잘 씻어 내고 소독 한 다음 일행 중 구강에 상처가 없는 사람이 독소를 강하게 빨아내 재빨리 내뱉기를 반복한다. 독소를 빨아 낸 사람은 나중에 깨끗이 양치질 한다.
응급 처치가 끝나면 서둘러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독소가 전신으로 퍼져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