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작성일 : 19-05-31 17:59
음주 후 물놀이는 위험천만
글쓴이 : 봉사
조회수 조회 : 857

적은 양의 술도 물 속에서는 치명적인 자살도구로 변할 수 있다. 아니 자살도구로 변한다고 봐야 더 정확할 것이다. 운전기술이 좋은 20년 이상의 베터랑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하더라도 사고로 직결되는 것과 같이 이치이다.

음주 후의 신체 반응은 물속에서 확연히 달라진다. 술은 신체의 반응력을 떨어뜨려 몸이 마음처럼 움직여 주지 않게 한다. 또한 주의력과 판단력을 흐리게 하여 위험에 기동성 있는 대처를 못하게 만들어 반 혼수상태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과 같게 된다. 그만큼 지상에서 술을 먹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위험한 것이다.

술을 마시게 되면 혈관이 팽창된 상태가 되고 이런 상태에서 찬 물로 뛰어들 경우 팽창된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혈압이 급상승하기 때문에 부정맥, 심근경색 등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물놀이를 하다 보면 한기를 느끼기 마련인데, 음주를 한 경우엔 한기를 느끼는 반응속도가 무뎌져 이를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게 된다. 저체온증에 빠지게 되면 전체적인 몸의 기능이 저하되며, 호흡 곤란이 오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결국 익사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놀이에 가서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셨다면 불필요한 체력 과시나 내기수영 등을 절대 해서는 안된다.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한 상태이므로 자기 신체능력 이상의 목표를 세워 수영 중 탈진하여 익사사고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여름휴가와 아이들 방학이 오는 올 여름철, 물놀이 하는 아이들이 곁에 있다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음주행위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성인들이 음주상태로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면 누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겠는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물놀이 안전수칙을 다시 한번 숙지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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