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던 모로코 탕헤르시와 다음달 초 자매결연 의향서를 체결한다.
16일 여수시에 따르면 오현섭 여수시장은 다음달 7일부터 11일까지 모로코 탕헤르시를 방문해 자매결연 의향서를 체결한다.
여수시는 의향서를 체결한 뒤 올 하반기에 시의회의 동의를 받아 탕헤르시와 최종 자매결연을 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도시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 당시 모로코 탕헤르시와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시 관계자는 “정식 자매결연은 올 하반기에 모로코 탕헤르시 관계자들을 초청, 이뤄질 것 같다”며 “탕헤르시와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들과 아랍권 국가들의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모로코 탕헤르시와의 교류활동과 스페인 사라고사 박람회 개막식 참석을 위해 오는 6월7일부터 같은달 16일까지 10일간 오현섭 시장과 김대성 여수세계박람회 여수시준비위원회 고문 등이 모로코와 스페인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