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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어르신 약, 어린이들 초콜릿으로 오인'' 주의 - 서울시, 어린이 의약품 안전사고 예방 교재「튼튼이는 약박사」제작, 배포
  • 기사등록 2011-12-07 20: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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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올바른 의약품 보관 습관이 어린이 약물 중독 사고를 막는 첫 번째 안전수칙이다. 알록달록한 어르신 약을 어린이들은 초콜릿으로 오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가정에 어린이 의약품을 안전한 보관 및 복용법에 대해 알리고, 어린이들에게는 올바른 의약품 사용습관을 형성시켜주기 위해 어린이용 의약품 안전사용 교재인 「튼튼이는 약박사」 제작, 자치구를 통해 시민들에게 배포한다고 밝혔다.

교재 내용은 ▴약은 무엇일까? ▴약은 어떻게 우리를 낫게 할까? ▴약은 언제 사용할까? ▴약의 몸속 여행 ▴약을 약상자에 ▴약 먹는 법 ▴약의 두 얼굴 ▴약 어떻게 버려야 할까? 등 이며, 스티커 접착활동․퀴즈풀이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연습문제집 형태로 제작됐다.

또, 교재 마지막에는 어른들과 아이가 함께 보는 페이지를 만들어 야간이나 휴일에 문을여는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찾을 때, 응급처치상담이 필요할 때 1339를 이용할 수 있고 휴대폰으로 전화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의약관련 안전상식을 충실히 담았다.

2005년 ‘의약품의 가정내 보관 및 안전사용 실태조사’ 자료(한국소비자보호원)에 의하면 어린이 중독사례의 37.8%가 의약품이었으며, 서울·경기 등 수도권 소재 100가구를 대상으로 의약품의 보관 장소에 대해 실태조사한 결과, 어린이들이 접근하기 쉬운 장소에 의약품을 보관하고 있는 가구가 72%(72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어린이 약물 중독사고를 예방하고자 2005년부터 약사법에 어린이용 의약품의 안전용기, 포장에 대한 근거규정을 마련, 2006년부터 출하되는 의약품에 대해 안전용기 사용을 의무화 했으나 의료기관을 방문한 후 약국에서 받은 조제약은 안전용기가 이용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보통 의약품은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도록 교육받으나 대부분의 집에서 약 먹는 시간을 잊지 않기 위해 식탁․거실탁자 등에 보관하고 있으며, 아이들도 찢을 수 있는 약포지에 약을 포장, 조제하고 있어 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의약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약을 구별하기 위해 넣은 색소 때문에 알록달록 예쁜색을 내는 약들을 어린이들은 예쁜 과자나 초콜릿으로 오인하기도 하며, 모방심리와 호기심이 강한 어린이들은 어른들이 약을 먹는 모습을 본 후 어른들 약을 먹으려고 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 어린이들이 단체 활동 하는 경우 친구가 달콤한 시럽을 먹으면 따라 먹으려고 하거나, 처방조제 된 시럽의 경우 의약품 안전뚜껑이 미흡한 실정으로 보육교사들의 애로가 많은 편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어린이집 등에서는 지역보건소로 의약품 안전사용에 대한 교육을 요청하는 일이 많았고, 내용면에서 신뢰할만한 교재 요구가 증가해 서울시에서 어린이용 의약품 안전사용 교재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는 모든 상황에서 신체적․정신적으로 취약한 상태로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대상이다. 또 유아기는 평생의 생활 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이며 이 시기에 받은 교육은 평생동안 그 효과가 유지․강화되므로 교육방법과 매체의 선택이 중요하기 때문에 서울시에서는 교재의 완성도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시민단체, 보건소, 교사 등 실무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교재를 만들었다.

한편,「튼튼이는 약박사」는 서울시 e-book(http://ebook.seoul.go.kr)에서도 볼 수 있으며, 보건소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약품 안전교육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모현희 서울시 보건정책과장은 “어린이들은 예측하기 힘든 호기심, 모방심리가 있어 어릴적부터 가정과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 반복적으로 의약품 안전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으며, 어린이 의약품 교재는 가정에서 의약품을 주로 관리하는 주부들에게 다시한번 교육, 홍보되는 효과를 가져와 궁극적으로 국민의 건강증진에 이바지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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