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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의 삶 창극, 목포에서 무료공연 - 서울 용산아트홀 기립박수 호응 이어 26일 목포문화체육센터에서
  • 기사등록 2011-11-24 17: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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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지난 17일 서울 용산아트홀에서 큰 호응을 얻은 창극 ‘백범 김구’가 목포에서도 공연된다.

전남도립국악단과 ㈔동편제판소리보존회는 백범 김구 탄생 135주년을 맞아 공동 기획제작한 창극 ‘백범 김구’를 오는 26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는 도립국악단원 등 모두 100여명이 출연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국가보훈처와 전남도, 광주보훈청, 전남문화예술재단, 백범문화재단 후원으로 만들어진 이 창극은 송순섭 예술총감독과 김병준 작가의 대본을 이강윤 작가가 각색했으며 박영배 무대감독, 그리고 강미진 연출로 백범의 삶이 2막8장으로 꾸며졌다.

1막은 백범의 청년의 역정에서 장부의 길을 그렸다. 특히 일제의 국모 시해 사건에서부터 감옥생활, 투옥과 탈옥이 모두 5장에 담겨졌다.

2막은 총 3장으로 임시정부에서의 활동, 광복후 신탁통치 반대, 통일된 하나의 국가를 수립하기 위해 애쓰다 서거하기까지, 백범의 삶이 웅장하고 힘찬 노래와 역동적인 춤꾼들의 동작으로 100분동안 실감나게 그려진다.

역사의 거목을 창극화한 만큼 장중한 무대에 어울리게 견고하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또 일제 강점과 분단 등 비극적인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백범의 삶을 웅대하게 묘사하는데 중점을 뒀다.

한편 지난 17일 서울 용산아트홀 공연에서는 관객의 심금을 울렸고 억눌린 한을 대변하는 대목에서는 수차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많은 관객들은 시대의 아픔과 한을 대변하는 공연에 ‘백범 김구! 백범 김구!’를 큰 소리로 외치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극이 끝난 후에도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오랫동안 이어졌다. 의례적인 기립박수가 아닌 감동과 깨우침을 주는 수준 높은 창극을 공연해준 배우들에게 진심에서 우러난 박수를 받은바 있으며 관객들의 커튼콜을 받았다.

송순섭 동편제판소리보존회 이사장은 “김구 선생의 삶은 분단된 오늘날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의 의미가 무엇인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교육과 문화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문화국가’를 주창했던 백범 선생의 삶과 사상이 창극으로 되살아나 관객들 반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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